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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하다 글 써봅니다. 헬스장에서 운동하다가 폭행당했는데요.
게시물ID : diet_889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금멍청한
추천 : 4
조회수 : 70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2/26 23: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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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날 다니던 헬스장에서 오늘 폭행 당했습니다. 

파워랙에서 스쿼트 하다가 소변이 급해서 자리에 열쇠 놔두고 화장실 금방 갔다왔습니다. 1분도 안걸렸을거에요.

왔더니 어떤 아저씨가 제가 하던곳에서 운동을 하려 하길래 얘기 했죠. 

"제가 쓰던 거에요."

흔히 머신같은건 무게 바꾸기도 편하고 하니 쉬는시간에 다른사람이랑 돌아가면서 하는건 상관없잖아요? 

프리웨이트에서는 애초에 누가 하고 있으면 끝날때까지 기다리거나 모르고 다른사람이 사용하던거 쓰려고 해도 원래 사람이 돌아오면

비켜주는게 당연한 예의라고 생각했었는데요.

두번을 말했는데 처음엔 씹더니 (헬스장 음악소리 때문에 안들린건지 모르겠지만) 두번째 말했더니 자기가 한번만 하고 비켜준다고 하네요.

양해를 구하는것도 아니고 대뜸 자기가 하고 비켜준다고 통지를 하니 황당해서 피식 했습니다. 

그러고 뒤에 가서 서있는데 이사람이 뒤돌아서서 나이가 몇이냐부터 시작해서 표정이 어쩌니 이런 소리를 막 하더라고요.

그러더니 관장님 부르더만 운동은 돌아가면서 하는게 당연한거라면서 계속 나이가 몇이냐 묻네요.

쉬는시간 지켜가면서 스쿼트 하다가 이 사람 때문에 운동 꼬인것도 짜증나고 남이 하던거 동의도 없이 하면서 뻔뻔하길래 저도 한소리 했습니다.

"나이 알아서 뭐하시게요?"

관장님은 가운데서 중재하려고 하셨고요. 똑같은말 몇번하다가 이 사람이 점점 흥분하더니 제 머리채잡고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머리에 주먹으로 두대, 끼고 있던 안경 휘었고요. 복부에 무릎으로 한대, 그리고 정강이를 발로 차였습니다. 

전 두손 내려놓고 가만히 서있었고요. 어이가 없어서 경찰에 신고하려고 카운터로 왔는데 관장님이 자기가 얘기 해보겠다고 휴게실같은곳 들어가서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조금 있다 관장님이 왔는데 말을 해도 들으려고 안한다고 그래서 경찰에 신고하려고 나갔더니 씻고 갔더군요.

경찰차타고 가서 조서쓰고 집에왔는데 슬슬 머리랑 정강이 맞은곳이 붓기 시작하네요. 얼굴엔 스크래치같이 상처났고 정강이도 까졌고요.

배 맞은곳은 손만대도 부은것처럼 아퍼요. 

 살면서 경찰서 한번 가본적 없는데 정말 황당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요.

일단 내일 병원부터 가서 진단서를 끊으려고 하는데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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