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성추행? 성폭행을 당했어요.
지금은 너무 사랑하고 믿고있는 사람과 교제 중이구요
그 사람은 몇년에 걸쳐서 절 보듬어 주었고 절 다시 사람을 믿을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주었어요.
어릴 적 믿던 도끼에 발등이 찍힌 상처가 컸던지라 모든 남성분이 괴물로 보이고 방에만 쳐박혀서 우울증에 불면증에 자해까지 했었어요. 몇년동안
그렇게 쓰래기처럼 살고있던중에 지금 이 친구가 먼저 다가와 주었어요.
저보다 두살이 어리지만 어른스럽고 의지를 많이 해 왔어요.
아직 서로 그 일에 대해 얘기한 적이 없지만, 이 사람은 항상 그 누구보다 조심스럽고 애물단지 다루듯 절 만져주었어요.
저를 잡아먹으려는 그런 만짐도 아니었고
저를 깔보는 그런 만짐도 아니었어요
저는 마음을 열었고 정말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런데 요즘 한 한달째 없던 성욕이 저를 삼키려해요
저를 너무 아프게했던 누군가의 성욕이 이젠 제 성욕이 된것 같아서 더러운기분이 들어요
다시 우울증이 올 것 같아요
제 성욕이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을 불편하게 할까봐 너무 두려워요
가끔식 너무 애타는 마음에 혼자 자위를 하고나면 죽고싶기도 하구요
제 자신한테 잡아먹히는 기분이예요
제 자신이 너무 징그럽고 미워요
그런데도 사람이 너무 좋아요
그 사람에게 입맟주는 게 좋고 그사람을 만지는 게 좋아요
더 함께 같이 하고 싶고 제 몸이 그 사람에게 반응해요
가지고 싶다 자고싶다 라고
그런데 그게 너무 괴롭고 추해요
씨발 너무 괴로워요
내가 그딴일을 안당했었으면 평범한 사람들처럼 고통없이 사랑하고 있었을까
새벽에 주저리주저리 써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질까요?
괴롭네요 죽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