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까진 웃대에서 죽치고 살았었는데 어느순간부턴 안들어오다가.. 여자친구때문에 가뭄에 콩나듯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여친되는사람은 여기 죽순이구요... (겜방에서 데이트할때도 나랑은 안놀고 줄창 들어가길래 막아버린적도-_-;;) 너무 자세하게 이야기하면 누가누군지 뻔히 알수있는 상황이라.. 지금 애인관계에 있으신분들, 혹은 앞으로 애인관계가 되실분들(독신남녀가 희망사항이신분 아니시라면..) 제가 처음 연애해보니..여러가지의미로 인간은 이중적이고 자기중심적이란사실을 깨닫게 되는거같네요 옛날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아직도 모르겠는게 천길물속알아도 사람한길모른다고.. 상대가 이렇겠거니 하고 혼자 생각하고 혼자 판단하는것만큼 무모한짓은 없는것같더군요.. 그래요 제가 잘못생각했는진 모르겠지만 남자된 입장에서 여자와 다투었을경우 무엇때문에 화가났을까 하고 생각해서 그것을 고치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양방향의 대화로 풀어나가는게 아니라 그동안 쭈욱 제가 혼자 이럴것이다 라고 판단해서 해나간게 전부인거같더군요 여자쪽에서 어떤말을 하면 어떤의도로 그런말을 한건지.. 혹은 내가 어떤식으로 대처해야하는지 한번에 알아차리기도 힘들고, 게다가 가치관의 차이로(사람마다 가치관은 다른게 대부분이죠) 이러면 안될것같은데.. 하는 일들로도 쉽게 오해가 생기고 한국어로 말하는데도불구하고 의미전달이 전혀 안되는경우가 많더군요 왜그런진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누구말대로 여자 열댓명은 후려야 아는걸까요? 헤어질때 그 고통도 싫고 그동안 사랑한다고 말한것에 대한 스스로 배신감이 들기때문에 많이 사귀는건 싫은데 말입니다...ㅋㅋ 솔직히 전 연애하기 전까진 "생기면 무조건 잘해줘야지-" 하는 생각만 있었기 때문에 이정도로 자주다투고 하는것에 대해서 조금 많이 놀랐습니다. 여기에도 그런분 계시죠? 여자생기면 무조건 잘해줘야지, 등등등.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고.. 뭔가 말로 설명하기 힘든 뭔가가 있는것같습니다. 무어라 말해야할까요.. 국문이나 철학과라도 나왔다면 어휘의 사용이 편했을텐데 안타깝게도 컴퓨터나부랭이라 어휘의 사용이 부적절하더라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모로 생각해봤는데. 언어의 한계-. 인거같아요 내가 생각하는 A라는게 있는데 일단 그 마음속에 있는 A가 입을 통해 나와서 공기를 진동 어쩌구 자시고 상대방의 귓속의 고막을 땡~ 하고 때린후에 청각신호로 어쩌고저쩌고 중간생략 한후. 그게 상대방의 주관에 한번 걸러져선 막상 내가말한 A란 사실은 상대방에게 B라고 들릴수도 있다는것. 난 상대방에게 좋은 의도로 말하고 접근하고 다루어도 막상 그게 한참 왜곡되고 그릇된 방향으로 이해를 하고.. 더 나아가서 내가 말한 의도까지도 의심하고 나쁘게 생각하는일이 생각외로 비일비재 했다는거죠..... 제가 수능때 언어영역을 잘 못맞아서요-_-;; 그도아님 이해심이 부족했거나.. 지금도 이글보시는 분들중엔 분명 애인과 다투고 상한 마음을 여기서 풀으시려는 분들도 있을거예요 예 저도 방금까지 그러다가- 하도 마음에 있는 말이 불끈불끈 튀어나오려고 용을 쓰는 탓에 별로 써본적도 없는 장문의 글을 타이핑하곤 있지만.. 나혼자 특이해서 이런생각할수도 있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상대방이 말하는 말에대해 주관적인 색안경을 쓰고 보거나 하는게 다반사이긴 하겠지만 상대방이 말하려는 A라는 사실에 대해서 B라고 들린다면 (그걸 인지하진 못하겠지만) 그게 사람 특유의 주관적 사고로 잘못이해 한다는걸 어찌해서든 이해하려고 하면.. 근본적인 해결책 제시는 못하더라도 그나마 상대방을 나쁘게만 생각하진 않을거같기도해요 낼모레 생일이라고 깜짝선물 준비하고 내일 가기로 했었는데 오늘 또 이러다니... 근데 신기하게도 전에 싸운 똑같은 일로 또싸우고 또싸우고.. 결론 날때까지 싸우는게 참 신기해요.. 그만큼 서로 A라는 사실을 열심히 떠들긴했으나 양쪽모두 B라고 들린모양이네요-_-; 현재 다투시고 있는 모든분들- 사람의 언어체계는 참으로 빈약한거같아요. 특히 감성적인 대화에선.. 제가 교양과목으로 들었던 심리학 개론 강사님께서 이런말씀을 하신적이 있어요- 그냥 임의로 자기가 붙인 이름이지만 심리학 치료중에선 "안기치료"라는게 있다고 들었습니다. (충남 카톨릭의대병원에서 레지로 근무하시는 심리학 권x중 강사님께 감사하단말씀 드립니다-!) 그러니까 방법도 쉬워요. 동성 이성 가릴것도 없어요 그냥 1분 30초동안. 꼭 안아주시면 그것이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치료가 된다는 내용.. "지금힘드세요? 그냥 가서 꼭 한번만 안아보세요- 효과는 확실할겁니다" 라고 하시더군요 mouth to mouth 보단 heart to heart라는것에서 효과가 의외로 크다는 사실. 그동안 줄창 A라는 사실로 외쳤다고 주장하시는분들!! 내일이라도 가세요 저도 내일가서 뺨을 맞던 발로 차이건 꼭 안아줘야겠네요.. 긴글인데 열심히 스크롤 내리시느라 욕보셨습니다.. ----post script---- 플스1 : 솔로부대 복귀 요청은 받지않습니다. 여러분도 군대 다시가라면 가시겠어요?;;; 플스2 : 애인관계에서만 해당되는말은 아닌거같죠? 아직 출시는 안됐지만 플스3 : 첨부된 그림은 원래 생일때주려고 열심히 끄적거리던 거였는데 이렇게 밝혀버린마당에 혹시 보면 주기도 참 애매하고.. 그래도 봐줬음 좋겠고..해서 그냥 올립니다 결국엔 익명성을 위해 보여주진 않겠지만..ㅋ 본래부터 미술 줄창 C만 받던(누나가 해준거 딱한개A받은거 빼고) 사람이 18시간동안 그렸다 지웠다 노가다 한것이라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세요-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