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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저런 것들이 짖지 못하도록...
게시물ID : sisa_6708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장호준
추천 : 2
조회수 : 25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2/27 07:47:20

오래전 이야기 입니다.

내가 전도사 노릇을 할 때부터 나를 따르던 아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찰에 입문을 했었는데, 이 아이, 어려서부터 운동도 열심히 했고 이런 저런 무술도 익히면서 강력계 형사가 꿈이었지만, 어찌 된 노릇인지 경찰부대로 가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하루는 늦은 저녁에 나를 찾아와 자기가 ‘백골단’에 들어갔다고 하면서 정말 죽도록 하기 싫다는 것이었습니다.

전두환 때 ‘백골단’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미친 듯이 시위대에게 달려들어 죽일 듯이 두들겨 패고 개 잡듯이 끌어가던 경찰부대로서 사복체포조였습니다.

그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배속 받은 것이야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왜 그렇게 시위대를 무자비하게 때리느냐?’고 묻자, ‘안 그러면 상급자들에게 맞게 되고, 시위대를 더 많이 때리고 더 많이 잡으면 그에 따라 포상을 줍니다. 그러다 보니 서로 앞 다투어 그 짓을 하는 것입니다.’하고 대답 하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야당의 피를 토하는 필리버스터에 대해 삿대질을 해 대며 온갖 소리를 짖어대는 새누리의 김용남, 조원진, 원유철 등을 보면 이들 역시 백골단이나 혹은 일제 때 순사 노릇 하던 것들과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짖어대지 않으면 박근혜에게 짓 밟힐테고 더 많이 잘 짖어 대면 공천을 포함 한 더 많은 포상을 하사 받게 될 테고, 그러다 보니 경쟁하듯 독립 운동가들을 잡아 고문을 했던 것이고, 그러다 보니 앞 다투어 시위대를 때렸던 것이고, 그러다 보니 뒤질세라 앞에 나서서 필리버스터를 진행 중인 야당 의원들을 향해 온갖 소리로 짖어 댔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들이 모르는 것이 있습니다. 그건 아무리 박근혜가 공천을 준다 하여도 결국 박근혜와 내가 다 똑같이 ‘한 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도 다 똑같이 ‘한 표’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한 표’를 잘 찍어야 하겠습니다. 다시는 저런 것들이 짖어대지 못하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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