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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179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효Ω
추천 : 0
조회수 : 30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2/08 20:15:17
나 24살, 그 사람 26살 때 부터 만났습니다

지금은..

나 29살, 그 사람 31살..





이제.. 4년 넘게 만나온 사람과... 어떻게 될 지 모르겠군요..










며칠 전 일욜 밤..

그 때도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게 전화로 대화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정말 사소한 문제로 말다툼하다 " ~ 할거면 때려쳐" 란 말을 듣고 "그래 때려치자" 라고 대답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사실 서로 결혼할 생각이 없었어요

그런데 나이 먹으니까 주변에서 "너네 언제 결혼하냐" "xx이가 안데려가면 너 어떡하냐" 란 말을 자꾸 들으니 정말 결혼을 해야하나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때려치자는 말을 들으니 생각이 정리되는 기분이 들었어요



몇 분 뒤에 그 사람한테 전화가 왔어요

때려치자고 한거 잘못했다고 하길래(원래 자기 잘못 절대 인정 안하는 사람인데)

그동안 해왔던 생각을.. 그리고 "때려치자"는 말에 정리된 생각을 말했어요

그랬더니 그 사람은 "난 결혼생각이 없으니 결혼하겠다는 널 붙잡을 순 없다"라고 대답했고

아울러, "마음이 변한게 아니기 때문에 난 결혼과 상관없이 계속 만날 수 있다, 계속 만남을 이어갈건지, 아니면 그만 둘 건지 말하라"고 했어요

그래서 전 "생각 좀 해 본 후에, 내일이 됐든, 며칠 후가 됐든 연락하겠다"고 했죠..





그 다음 날(어제였죠), 밥먹었냐고 문자가 오더라구요

전 아직 결정을 못했기 때문에 답문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그 날 밤에 전화가 왔어요 아마도 평소 자기 전에 전화하던 그 시간이 되었기 때문에 전화한거 같은데 받아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던 차에 배터리가 나가서 전화가 꺼졌어요(전화기 바꿀 때 됐거든요)




그리고 오늘 메신저 들어가보니 그 사람이 접속을 안했더군요

그래서 당연히 접속할 시간인데 안보이길래 차단했나보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오후 언제부턴가 또 메신저에 보이더라구요




뭐 암튼.. 오늘은 연락이 안오네요

제 머리속은 좀 더 복잡해졌어요

이걸 어찌해야하나.. 이대로 연락 안하고 그만둬야하나..

연락해서 없던 일로 하고 계속 만나자고 해야하나 그만 만나자고 해야하나..




사실 여기에 글을 쓴다고 해결되지 않을 거란 거 알아요 

그냥;; 답답해서 써봤어요



이 글, 그 사람이 보는 거 싫으니까 추천은 하지 마시고

그냥 댓글로 위로만 부탁드려요



무플은 싫어요 >.<





덧) 우왕, 쓰고 보니 정말 재미없다 ㅋㅋ 이렇게 보니 또 별일 아니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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