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로 유기묘 고양이 데려왔다고 글 쓴 사람이예요.
글은 여기...
새로 고양이 주인이 되니 걱정이 되어서 자꾸 글을 쓰네요. 양해해 주세요.
얘가 상당히 활동적이고 사교적이라고 들었어요.
(저는 뛰어다니는 거 괜찮습니다. 집도 외국 시골이라 엄청 넓구요.)
제가 집에서 일해서 괜찮을 줄 알았어요.
근데 자꾸 소파밑에 들어가요. 조용해서 걱정되어서 부르면 나와서 애교부리고, 제가 일하느라 조용하면 또 들어갑니다.
그래서 어제 하루 종일 걱정하다,
밤이 되어서 남편이 집에 오니, 이렇게 활동적인 고양이가 없어요. (사방 팔방 뛰고 난리 납니다.)
지금도 제 옆에 일 방해하면서 꾹꾹이를 하고 있긴 한데요. (똥내난다 궁댕이 치워라...ㅎㅎㅎ)
근데, 또 놀아주다 일하느라 관심이 멀어지면 자꾸 소파밑에 들어가요.
아, 그리고 낮에는 밤에는 잘 다니던 곳도 주저주저 하면서, 잘 안가려고 해요. 특히 완전히 환한 곳은요.
어제도 오전 중에 사진 찍은 건데, 그 자리에 오후들어 해가 쨍 드니까 안 오더군요. 다른 곳도 마찬가지구요.
아직 환경이 익숙하지 않아서 소파 밑에 들어가는 건가?
임시 보호처에 있을때 다른 고양이들이랑 엄청 잘 놀았다고 하는데,
같이 놀아줄 존재가 없어서 그런가 걱정이 되네요.
집 주변에 새도 많은데, 혼자 잘 못노네요.
아직 적응기라 그런가요?
저희 첫 반려동물이라, 일단 한마리 키우는 거에 자신이 생기고,
혹시라도 제가 직장을 옮겨 밖에 많이 나가게 되면, 그 때 한마리를 더 들여야 돼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냥 바로 한마리 더 데려오는게 좋을까요? (아...한마리 책임지는 것도 두려워하고 데려왔는데...)
그리고 제가 2주쯤 후에 출장을 가게 되었어요. (한 2-3주)
물론 남편이 아침 저녁으로 돌봐줄테고,
정 안돼면 쉘터에서 출장이나 휴가 때 맡아 준다고 했는데,
그럼 또 버림받은 거라고 생각할까 걱정되네요.
어떻게 하는게 가장 좋을까요?
아참, 냥이 이름은 쌀이라고 지었어요. 영어로 쓰면 Sal이니 간단하고...(약간 나이드신 남자 어른 이름이죠. ^^)
너무 어려운 한국 이름은 동물병원에서 의잉? 할거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