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 어머니는 전두환 정권시절 학생운동을 하셨고 그로인해 수차례 감옥에 다녀오셨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정권때는 아버지께서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인정받으셨습니당 그래서 어릴적부터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자라왔습니다 요번 필리버스터를 보면서 인터넷 상의 여론이 좋길래 부모님께 이번 총선은 야권이 성과를 낼것 같다고 그랬더니 부모님께서는 선거는 모르는거다 라고 하시며 87년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아시냐고 하시며 6월항쟁 끝나고 대선때 공정선거 감시단활동하시고 개표 개속 지켜보는데 노태우가 됐다고, 그게 선거라고 하시더라구요. 힘없이 방구석에 있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새벽같이 일어나 아무생각없이 1번찍고 세수하고 옷입기 귀찮아서 안가는게 선거라고 하십니다. 이말을 듣는데 생각이 많이 바뀌더라구요 제가 투표권을 얻은지 얼마 안되어서, 경험이 별로 없어서 들떠있는데 나중에 실망할까봐 걱정된다고, 세상은 쉽게 바뀌지 않더라고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