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때 의미는 지금처럼 'N이나 D같이 링크가 걸리면' 사람들이 가서 의견을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보기 싫더라도 네이버가서 각자 찬반이나 의견을 달아주십사하는 마음으로 쓴 글이었죠.
지금 이 행동들이 올바른 것이냐 란 질문에는 저는 단호하게 예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댓글에도 쓰셨듯이 법적으로도 도덕적으로도 하자가 없는 행동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이 행동들이 선거에서 '전략적으로' 올바른 가란 질문에 선뜻 네 라고 답하긴 어려울 것같습니다. 그것은 아무래도 이곳이 과거에 일.배충들의 좌표찍기나 국정원 댓글 사건에서 피해자였고, 국정원 댓글사건에서 반대시위까지 벌이던 사이트였기 때문입니다.
국정원 댓글사건과 여러분들의 행동이 그 성질에서 전혀 다르다는 것쯤은 저도 압니다. 그들은 중립을 지켜야할 국가기관이고 여러분은 아니라는 것이죠.
그러나 문제는 이것을 가지고 선거에서 공격 프레임으로 삼을 저 막대한 수구 언론들입니다.
아마 저들은 총선이 한창 무르익을 즈음 적당한 시기에 여러분들의 행동을 국정원 댓글사건과 비교하며 여러분들을 제외한 유권자들에게 "민주당이 이런 일을 벌이고있고 그들은 자기들이 과거 비난하던 국정원과 똑같은 짓을 하고있다. 참 모순적이고 더럽지 않은가? "라고 대대적으로 크게 때릴겁니다. 선거에서 이슈로 부각시키는 거지요. 저라면 당연히 그렇게 할겁니다.
마치 지난 대통령 선거 몇일전 김용판이 국정원 무죄라고 공표한 것처럼요. 그때 여론이 어떻게 됐는지 아시지요?
아마 우리들은 이건 위법이 아니라고 설명하기 급급하다 선거가 끝나버릴겁니다.
모든 선거운동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해야합니다. 우리들이 이것이 여론조작이 아님을 알고있다고 해서 나머지 국민들도 당연히 이것을 이해하고 있는게 아닙니다.
저는 이 행동이 우리와 일베와 다를게 뭐냐, 이게 옳으냐 그르냐, 여론조작이냐 아니냐 라는 것보다.. 과연 이런 행동이 총선에서 전략적으로 옳은 것이냐란 관점에서 다시 논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