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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 정례화가 필요합니다..
게시물ID : sisa_6718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홍찰
추천 : 8
조회수 : 37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2/27 20:45:34

영국은 매주 수요일 낮 12시부터 30분간 영국 수상 질의 시간(PM Questions)이 있습니다.

국회의원 누구든지 수상에게 무엇이든지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해야 하고, 수상은 그것에 대답하여야 합니다. (답변 거의 준비를 못합니다)

그런데 보통 질문을 리드 하는 사람은 수상의 반대편의 야당 당수.. 

엄청 준비해 와서 공격을 퍼붓는데, 수상이 모든 분야를 철저히 이해해야 답변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BBC로 생중계될 정도로 대중에게 인기가 있어, 매주 야당 당수랑 싸워서 우위를 점해야 하는 압박이 있죠. 

전 수상인 토니 블레어는 '지금도 수요일 낮 12시가 되면 식은 땀이 흐른다'고 말할 정도로 수상에게는 공포스런 시간입니다. 

이번 영상은 영국 정치계의 젊은 피인 카메론 수상(66년생)과 밀리밴드 야당 당수(69년생)이 서로를 공격하는데, 정말 옥스포드 대학에서 나온 엘리트들 답게 논리정연하고 귀족(?)스럽게 하네요. 

재미 있는 점이 몇가지 있는데..
1. 서로를 지칭할때 3인칭으로 의장을 통해 이야기 하는 구조 (그래서 흥분이 덜해짐)
2. 축구장 같이 여당, 야당이 반반으로 나뉘어 서로를 마주보며 앉는 구조
3. 자기 당수가 이야기 하면 뒤의 의원들 모두 환호나 동의 표출하고, 상대 당수는 야유와 조롱 남발 (축구장과 흡사)
4. 당수는 언제나 일어서서 발언대(테이블 위 박스)에 손을 올려놓고 하는 전통이 있음
5. 당수가 일어나서 발언할때 양쪽에 앉은 사람들은 내각 측근들 (서로 마주보고 삿대질 ㅋㅋ)
6. 앉는 자리 앞에 바닥에 빨간선을 그었는데 원칙상 그것을 넘어갈 수 없음. (몇백년 전에 서로 칼을 겨누어도 안 닿는 거리라고 함)

우리 나라도 차기 대통령을 이렇게 세워놓고 매주 때리면 정치 관심 없는 사람도 재미있어서 볼듯;; (물론 그전에 건전한 토론 문화가 정착되어야 하겠지만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여기까지는 유투브 게시글입니다..

다음 정권 바뀌면.. 저렇게 토론은 아니더라고.. 

매주 수요일 12시 부터 3시까지 당대표들이 대표발언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대표들이 시간이 안되거나 힘들면 원내 대표가 대신 나와서라도 발표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종편의 터무니없는 왜곡도 피해가고.. 

좀 더 건설적인 국회가 될거 같습니다.

우리가 이번 필리버스터를 통해 야당 의원들의 숨겨진 능력을 보았습니다.

이제는 야당 지지자들 뿐만 아니라 전국민들이 의원들의 능력을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좋던 나쁘던,/// 
출처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Un9eSNKBLY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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