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해운대구에 살고있는 빠른87년 남자입니다. 어머니와 같이살고 있습니다. 그냥 우울한 기분에 담배한대 태우다가 기분이나 풀어보려고 오유를 접속했습니다. 한참 즐기다가 글이하나 올라와있더군요 소년소녀가장이며 생활보호대상자인 자신이 대학에 입학을 했다며 감사드린다고 올라와 있더군요 보자마자 마우스 더블클릭하고 담배 한대 또 태우며 생각했습니다.. 저는 얼굴이 못생겼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인기도 없었고 집이 가난해 항상 주머니속에는 학교 운동장 구석의 모래밭에서 뛰어놀다 들어온 모래알갱이들만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는 학비조차 내기가 힘들어 신문배달과 우유배달을 같이 하며 그로인해 항상 2~3시간 모자란 잠을 학교에서 자야했고 급식비가 아까워 반 친구들 급식실가자고 할때 항상 운동장으로 먼저 튀어나가 세면대에서 물배좀 채우고 가끔 500원 짜리 빵하나 매점에서 사먹으며 옥상에 올라가 바람 쐬고 교실에 들어가면 아이들은 게임이야기와 연애인 새로산 나이키 아디다스 점퍼등을 보여주곤 합니다... 고등학교3학년 여전히 신문과우유배달을하고 학교를 마치면 피시방아르바이트를 10시까지 해왔고 컴퓨터를 사용하는게 저에게는 사치라고 느껴질정도의 생활이였기에..피시를 자주 이용할수있는 피시방알바를 구한겁니다.한달 신문&우유배달 15만원+피시방알바 20만원 35만원 그중 30만원은 통장에입금하고 5만원은 가끔사먹는 빵 그리고 피시방에서먹는 라면값 학교에 가끔 준비물이 필요할때 쓰고 남는돈은 입금합니다 아껴쓰면 만원은 더입금 시킬수있었구요 그렇게 고든학교졸업 2달전까지 모은돈이 1452만원이었구요 그모은돈으로 대학교다니며 아르바이트해서 생활할려구 했습니다. 가족은 어머니뿐이라고말씀드렸는데요 어머니는 왼쪽다리가 없으십니다. 저도 여러번 물어봤지만 가르쳐주시질 않는군요어머니는 항상 집에 계시면서 각종부업들 (점퍼 실밥자르기 모자챙 꾸미기 구슬꿰기) 을하시고 생활보호대상자 정확히 얼마가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어머니두 저금을 하고계신거같았습니다. 어느날 피시방 알바를 끝낸후 집에 와보니 어머니가 쓰러져있네요 숨이 갑자기 막히고 눈앞이 깜깜해지는데 바로 제뺨을때린뒤 엄마에게 다가갔습니다 다행히 숨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어머니를 안고 택시에태워 병원을 급히 갔습니다. 유방암이라고 담당의사분이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초기라 위험한상태는 아니고 수술만 무사히 마칠수있다면 하더군요 일단 입원하고 제가모은돈 출금하고 어머니가 주신 직불카드 돈두 다출금해서 간신히 수술비와 입원비를 마춰서 수술두 무사히 끝낼수있었지만 저는 대학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물론 대학이 제어머니보다 소중한건 아닙니다...하지만 쉽게 포기할수 없었던건 사실입니다..... 다잊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기업 하청업체에서 핸드폰 LCD조립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고있습니다. 고등학교시절보다는 형편이 많이 좋아졌구요 군대가기전까지는 어떻게든 돈을 좀 모아보려구합니다 어제불알친구 두명과 소주한잔 하고 친구집에서 전부 뻗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할짓두없구해서 오유 드러왓죠.. 여튼 그냥 저혼자 주절대기만 했구요.... 유머글이 아니라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