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저는 남징어입니다
저는 원래 상업영화의 노예? 였습니다
워낭소리 같은 다큐영화는 애초에 쳐다도 보지 않았고
최근에 본 영화는 히말라야랑 내부자들 같은 영화들 이후로 영화관은 잘 안찾고있었는데
토요일에 볼려고 학수고대하다가 오늘 혼자가서 보고왔습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말해서 지루하다.. ?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초반에 굿씬이 왜 나오는지 이해도 못했고 개연성도 부족했다고 생각했고..
근데 세 소녀들이 총에맞아 구덩이에 떨어질때 진짜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원래 영화보면서 잘 우는 편은아니지만 어느정도 슬픈영화를 보면 눈물을 흘리는 편인데
마지막 장면에 밥 먹었나 ? 할때
주처없이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 . 그때부터 엔딩크레딧까지 진짜 계속 울었습니다
평소에 내가 슬픈장면을 보면서 우는 그런느낌이 아닌 진짜 가슴으로 울면서 가슴으로 보고
사실 처음 느껴봤습니다 이 감정 .. 이 먹먹함 .. 표현이 안되네요 지금도 사실 가슴이 먹먹해서
아무 생각도 안듭니다 제가 무슨글을 쓰고있는지 정리조차도 안되요..
할머니들의 그림 한장한장나올때마다 그 지옥같은 삶 장면이 다시 오버랩되고 . .
태어나서 처음으로 엔딩크레딧 끝까지 앉아있다 나왔습니다 . .
그리고 많은분들이 엔딩크레딧 끝날때까지 반이상 앉아계시더라구요
완벽한 영화라고는 볼수 없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봐야할영화라고는 생각합니다
가슴으로 느끼고 가슴으로 울고 가슴으로 본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