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정> 그것은 우려가 되지만 한다면 못할 건 없다. 떳떳하면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그런 입장이신 거고요. 알겠습니다. 아무튼 이게 경선에서, 민주당 경선에서 뜨거운 감자가 된 것만은 분명해요. 이낙연 후보 캠프랑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이른바 수박 설전까지 벌어 졌더라고요, 추석에. 그거는 어떻게 보셨어요? 추 후보님은.
◆ 추미애> 민주당이 개혁을 거리를 두고. 사실 개혁을 지지자들이 해야 된다, 라고 요구하면 개혁 스케줄을 꺼냈어요. 예를 들면 검경수사권 분리를 입법하겠다를 2월 말까지 입법 발의를 하고 4월 안에 통과시키겠다. 6월 안에 또 통과시키겠다고 하기도 했나요? 이렇게 했는데 사실 안 했죠. 여러 가지 언론개혁, 입법에 대해서도 상임위를 통과했지만 나중에 가서는 협의체를 만들어서 다시 논의한다, 라는 식으로 입법 부작위를 해버린 거죠.
그런 것을 보면서 결국 개혁에 말만 앞서고 실천하지 않는 그런 것에 대해서 좌절한 지지자들이 민주당에 대해서 실망했다는 이 표현을 그냥 겉 다르고 속 다르다. 과일 수박에 비유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게 일베 용어라고 하는 또 호남 특정 지역을 비하한다, 라고 하는 주장은 좀 어처구니없고. 실제 왜 그런 비판을 받고 있는지조차도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다.
지지 세력을 당신들을 뽑아준 사람들을 대의를 하지 못하고, 대변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하는 점에서 상당히 문제가 심각하다, 라고 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