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를 앞둔 초등교사예요 제가 보이쉬한 개성이라 아이들 눈에는 이상하게 보이는지 저에게 남자인지 여자인지 물어봐요. 힐끔거리고 근데 저는 이게 반복되면 상처라서... 아예 첫시간에 제 소개를 양성평등 교육으로 하거든요
ppt를 준비해서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맞춰보세요 하는 문제를 냅니다. -나는 파란 옷을 좋아해요 -나는 힘이 세요 -나는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예요 -나는 맛있는 음식을 좋아해요 위의 사람은 뭐하는 사람일까 물어보면 아이들 대부분이 류현진 축구선수 야구선수 남자요 대답하는데 제가 준비한 정답은 김연아 선수고
그 다음에는 아이들 생각에 여자일것 같은 힌트를 주지만 남자를 준비해요 마지막으로 저의 외적인 모습에 대한 힌트를 주고 맞춰보라고 한뒤 정답을 공개하면서
남성다움 여성다움 이란것은 없다 각자의 개성이있고 서로의 차이를 존중해줘야 한다 선생님의 개성이 조금 특이하게 보일 수 있지만 이상한것이 아니듯 나도 여러분의 다른 부분을 이상하게 보지 않고 특별하게 볼것이다 우리 그런 한해를 보내자고 마무리 하는것이 저의 방법인데요...
6학년만 하다 올해는 4학년을 해서 그 아이들 관심사에 맞게 예시를 고치려고 보니 감이 안잡히네요...(06년생은 류현진 김연아를 모른다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