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학교에서 학과 수석해서 전액 장학금 받았거든요... 그런데 원래 가정형편때문에 받는 장학금 100만원이 있었는데 전액장학금 받게 되면서 그 100만원을 못받게 되었어요. 왜냐면 그 장학금이 등록금 고지서 상에서 감면처리 되는거였거든요...
그런데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축하는 커녕 왜 그 100만원 못받냐고 거지같다고 욕만하시네요. 아 물론 저한테 욕하는건 아니구요..;학교 시스템에 욕했죠.
고등학교때도 성적이 나름 상위권 안에 들어 장학금받을때도 등록금 전액 못받고 반액만 받을때면 축하한마디 없이 제일먼저 하시는 소리가, 왜 반액밖에 못받았냐고 뭐라고 하고 친구들 부모님은 반액이라도 받으면 집에서 소잡고 파티해준다고 하셨다는데..
진짜 짜증나요. 저도 사람이고 칭찬받고 싶은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제동생(남자)은 학교시험도 아니고 그냥 학원에서 매일 치르는 단어시험 다맞은날 부모님이 걔더러 뭐먹고싶냐고 묻고는 피자사주셨는데... 딸인게 너무 싫어요. 나중에 크면.. 내 자식들은 진짜 남녀 차별 안하고 똑같이 키울거에요. 그리고 내가 나중에 성공해도 절대 지금 가족한테 잘해주지 않을거에요. 받은만큼 똑같이 되돌려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