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뜨니 저놈아들이 떡하니 개집 안에 들어와있네요
원래 키우는 애 집이 울타리가 쳐져있어서
저것들이 제발로 들어오진 않았을거고
분명 사람이 놓고 간건데..
애들 상태 보니까 아직 어리긴 해도 잘 먹고 자란 애들 같구요
가족들 중 누구도 강아지에 대해서 연락 받은 사람도 없어요.
집은 시골에 전원주택이고, 이제 막 임야에서 택지로 전환된 동네라
동네에 저희집 말고 아직 사람은 안 살고 주변에 새로 지은 집들만 서너개 있는 상황..
새로 지은 아랫집이 조만간 입주한다고는 하는데..
누가 잠깐 맡겨놓고 간건지, 아니면 키울 자신이 없어서 저희 집에 버리고 간건지 도통 알 수가 없네요
눈뜨자마자 황당하지만 그 와중에 졸귀ㅋㅋㅋㅋ 밥이랑 물이랑 챙겨줬네요
너네 어디서 온 누구냐 물어봤지만 대답할리 만무하고
생각보다 원래 집주인하고도 잘 지내네요??
낯 엄청 가려서 저번에 누가 준 강아지 두마리 데려왔다가 너무 싸우길래 다른집에 분양 보냈는데
이거 뭐 어디서 굴러들어온 놈들인지도 모르겠지만 있을 때 챙겨주기라도 해야겠네요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