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심이 너무 큽니다.
내가 이렇게 해주면 상대도 이렇게 해주겠지 하고
기대하고있어요
그리고 그렇게 상대가 나와주지 않으면 무척 실망을 하고
버림받았다는 생각이들어서
짜증이 많이 나고 자책감이 듭니다.
혼자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저는 환경적으로 봤을때도
외아들로 컸기 때문에 외로움에 많이 익숙해져있는 상태이면서
반대로 사람들의 관심을 얻고 싶어하는 경향이 많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독립적으로 혼자서 뭔가를 잘하기도 하고
왠만하면 다른사람들 도움없이 혼자 해결하려고 합니다.
말을 딱딱하게 하는 경향도 있고,
그래서 카톡이나 문자대화할때 상대방에게 화가 난것처럼 대하기도 하는것 같고요
분명 저는 다른 사람들과 벽을 만들 어떤 요소를 지니고 있는것 같네요.
여기까지 읽었는데 너무 재미고 없고 진지빠는 느낌이 드셨다면 그게 맞을겁니다.ㅋㅋ
카톡이나 문자시 이모티콘이나 기호를 많이 넣지 않아요 뭐 남자들은 많이들 그럴겁니다.
그게 원인중의 하나일지도 모르겠지만 기호넣는거 그냥 싫어요 스타일이 아닙니다.
띄어쓰기 잘하려고 노력하고요.
사람들과 있을때 호탕하게 웃거나 실없이 웃는 경우가 적습니다.
어떻게 보면 나 자신이 나의 문제를 잘알면서 고치지 않는 것 같기도 합니다.
무신경한 성격이며
자기중심적인 성격이고
개인중심적인 경향이 큽니다.
그런데 무신경하면서 신경쓰는 것은 많은 편인게 의아하기도 해요
다른사람이 나를 볼때 어떻게 생각하든지 신경쓰지 않는데.
저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것 같은 느낌이 들면 무지 신경쓰입니다.
배신감을 받는 느낌이 들어요,
아마도 관심종자의 정수인듯 합니다.
술을 마시면 말이 많아 집니다.
평소에는 말이 많은편은 아니고 무슨말을 해야할지 단어선택이나
논리적인 순서에 신경 많이 쓰고, 어불성설인거 미신적인것 싫어 합니다.
너무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는것 같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고요.
그 세계를 아주 잘 꾸며 놓고 티없이 깔끔하게 보여지기를 바랍니다.
남자지만 중성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예술같은거 좋아하고. 클래식 음악이 재밌습니다.
곱게 말하려고 하고, (욕설이나 음담패설같은거 싫어하는것, 억양은 보통남자)
다른 남자또래와 달리 성욕에대해 반절정도 낮은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20만원을 주고 여자와 관계를 할 수 있다면 전 안갑니다.
그돈으로 제가 갖고싶은걸 사는게 더 만족스럽고요.
내가 왜 비싼 돈 주고 그런데를 갈까 자존심이 상합니다.
그렇다고 사창가를 위법하다고 생각하거나, 성행위가 더럽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제까지 여자친구는 일곱정도 만났는데 1년이상간 사람은 한명뿐입니다.
여자친구 없이 2년됐는데 별로 소개팅에 관심도 적은 편이고 혼자 노는게 익숙합니다.
그렇다고 성욕이 아예 없는것은 아닙니다.
야동은 많음.
초식남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게으르지는 않는데 게으르기도 합니다.
부모님과의 관계는 그저 그런정도 입니다.
부모님앞에서 웃은적은 중학교 이후 많이 없습니다.
마음의 안정을 못찾는것 같고요.
그래서 주변 사람에게 잘 대해주고 그 댓가를 바라는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처음 말했던 것처럼 그 댓가를 받지 못하면 따당하는 느낌이 들어요.
나 자신을 좋아하는데 너무 고립된것 같습니다.
아버지와 많이 닮아 있고 저는 아버지를 닮기를 싫어 합니다.
아버지는 소심한것 같고, 가부장적이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많이 의식합니다.
그래서 같이 있으면 더 닮을 것 같아서 따로 나와서 살고 있습니다.
한편 아버지랑 대화는 일방적으로 제가 좀 피합니다.
단답식으로 말하고 그러는데 그건 이유가 좀 있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무슨말을 하면 들어주기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얹어서 자기 식으로 풀어냅니다.
일이 힘들다고 말하면 `남들도 다 힘들다고 하더라`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들어주는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야 하는 가정에서 발붙이지 못하고 밖에서도 떠돌이 같은 마음을 가지는 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집은 약간 감옥같은 느낌이 들고요.
밖에 나오면 집과 달리 활동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이 있습니다.
머리가 멍청한 편은 아닌것 같고 외모도 나쁘지 않습니다. 키도 크고요. 다른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는 편입니다.
꽤 유복하게 자랐고 imf이후에는 좀 힘들었습니다. 사춘기때 가족과 떨어져 거의 혼자 지냈습니다.
개인적인 성향이 강했다고 말했듯이
그간 거의 10년간은 뭔가 해주는것 없이 내것만 챙기는 편이었는데.
누가 도와달라고 하면 잘도와줬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것은 요즘들어 좀 하는 편입니다.
선천적인 저의 자아와 환경적으로 만들어진 자아가 공존하며 싸우는 느낌이 듭니다.
아예 개인적이고 다른 사람들은 무시하는 경향이었다면 그냥 그렇게 쭉 살면 되는데
반대로 다른 사람에게 뭔가 해주고 싶고 사랑받고 싶고 시끌시끌하게 지내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아마 모든 사람이 그런 마음일거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기대한것만큼 사람들이 제 옆에 붙어있어주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근데 분명한건 저는 사람들과 벽을 만들려 하는점입니다.
그건 분명한것 같아요. 자존심이 강한것 같고 고집이 있습니다.
그런데 또 자존심이 없고 우유부단하기도 합니다.
이중적인 자아때문에 고민입니다. 결국은요 ㅋ
그래서 한때는 너무 예쁘게 살려고 하지 말아야 겠다.
그냥 하고 싶은말 하고 하고싶은 대로 하면서 살아야 겠다 생각한적도 있는데.
어거지로 할려니 그것도 성에 안차고 그러네요.
이거 고치지 않으면 저는 평생 혼자서 살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 적어 봅니다.
상처만 받다가 인간관계에 회의를 느낄것만 같아요.
그리고 한편 제 주변인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알고 싶어요.
유머감각은 어느정도 있는 편이에요.
다른 사람은 생각지 못한 말을 타이밍 맞춰서 터트리는데
눈치빠른 사람은 이해하고 빵터집니다.
유머 코드가 좀 독특하긴 합니다.
진심인척 헛소리 하거나 엉뚱하게 행동합니다.
관심종자 냄새가 나죠?
웃음을 유도하려 먼저 웃으며 분위기를 띄우는건 잘 못해요.
술자리에서도 자꾸 진지한 소재만 생각이나요.
그런데 저는 문과입니다.
공대생도 아닌데 왜 이러는건지.'
한가지 말을 주저한게 있는데
오늘 포텐터져서 글을 이렇게 길게 쓴이유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저에게 기대심을 충족시켜주지 않아서에요.
제맘에 별로 들지 않으면 무시하던 말던 상관도 안하죠...
결국 소심쟁이 였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