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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술 때문에 고민입니다..(성인만)
게시물ID : gomin_15979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ain
추천 : 1
조회수 : 164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2/29 11: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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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유에는 처음 글 써보는데, 제가 오프라인에서 고민을 풀을 곳이 없어 처음 이곳에 글을 올려봅니다.. 

 네, 저는 23살 흔한 남성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 20살이 되는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습니다.  사귄지는 이제 막 300일이 다 되어 가네요. 이 친구가 고3일때부터 사귀었습니다.

 제 고민은 바로 술 때문 입니다.  

제 여자친구가 이제 20살이 되었고, 따라서 술이란 것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제 20살을 돌이켜 보면, 물론 고등학생때부터 어린 나이에 좋다고 신나게 친구들과 음지에서 술마시고 그랬었지만, 20살때도 신나가지고 엄청나게 먹고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술이 남자치고 약한 편입니다. 소주 일병을 채 못마셔요. 제가 술마시면서 단한번도 취한 적이 없고, 필름이 끊긴적도 없는데, 그 이유가 술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한 3-4잔정도 먹으면 머리가 아파가지고 더 이상 먹기가 꺼려지더라구요.

 그래서 제 주량도 잘 모릅니다. 시간이 조금씩 흐르다 보니 술을 별로 안좋아하게 되더라구요. 술자리도 생기고 그러면 술을 안먹게 되고. 

 하여튼 말이 조금 샜지만, 제 여자친구는 주도도 잘 모르는 상태에 이번 해에 처음 술을 먹게 되었습니다.  사실 여자친구랑 술을 몇번 먹은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집에 데리고 와서 맥주 한캔? 요정도? 혹은 봉구비어같은 곳에서 맥주 한잔. 이정도 몇번 먹은 적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느낀게, 아, 이 친구는 술이 많이 약하구나. 또 제가 맥주보다는 소주를 더 잘먹어서 소주를 먹을라하면 맛이 없다고 안 먹을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에 사건이 하나 터졌습니다.
 제가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서 하루 여자친구를 못보게 된 날이 있었어요. 그 날 제가 여자친구한테 오늘 뭐해? 라고 묻자 여자친구는 그냥 친구들이랑 밥먹으러 간다라고 얘기 했습니다. 그래서 별 걱정이 없었죠. 

 8시쯤 문자를 보내고 답이 없길래 한 9시쯤 다시 문자를 보냈더니 얘가 답장이 이상한 겁니다.  딱 봐도 술이 좀 들어간 듯한 답장이었는데, 알고보니 거의 떡이 된 상태로 술을 마신겁니다.  
 여자친구가 저한테 전화해서 이상한 소리도 하고, 알아 들을수 없는 소리도 하고, 친구랑 낄낄 거리다가 그러다 뚝 끊고. 뭐지...하고 걱정되서 전화하면 또 뚝 끊고. 그러다 안받고. 많이 취한거 같더라구요. 
 저는 당황했죠. 동시에 화도 났고. 문자로 뭐야? 무슨일이야? 하고.. 그러지 말라고하니 전화로 막 울고. (물론 본인이 많이 마셨으므로 주사를 부린거겠죠) 이렇게 먹은 적이 한번도 없었고 본인도 술을 별로 안좋아해서 별 걱정이 없었는데 이런 상황속에서 제가 많이 화가 나더라구요.  
 술먹는다는 소리도 저한테 한 적이 없었고, 또 이렇게까지 먹었다는 연락도 들은 적도 없었고, 이런 경우도 처음이었으니까요.

 할튼 거 있는 친구중 한명이 멀쩡해서 그 친구한테 얘가 술이 약한데 왜그렇게 많이 먹였냐, 나무라지는 않고 물어보는 식으로 전화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3명이서 소주 6병에 맥주핏쳐하나 이렇게 먹었더라구요. 제 기준으론 되게 많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 상황 속에서 제가 화가 너무 많이 나더라구요. 제가 화가 나야하는 상황이 맞는건가요? 아 정말, 술이 떡이 되서 밖에서 돌아다녔을 그 생각만 해도 막 화가나서 미칠지경 입니다. 
 
 제가 참 화가 나야되는게 맞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신경 쓰지 말아야 하는건지... 그리고 어떻게 이걸 풀어가야 할지.. 참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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