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언제부터 그렇게 (재)개발에서 공공의 이익을 생각했던 나라였는지 모르겠지만 용산 참사가 아직 기억에 생생하고 이때 무리하게 유혈진압했던 인간은 승승장구했으며 자신의 재임 시기에 있었던 이 참사에 대한 반성은 하나도 없는 인간이 다시 시장이 되는 사회입니다. 이재명이 시장이 되기 전 뇌물잔치를 벌이며 민간개발을 추진할 때 불법로비로 감옥 갔던 인간이 출소하고 다시 다른 지역 재개발에 뛰어드는 게 대한민국 재개발 현실이고요 이번 화천대유의 천화동인에 들어가있는 남욱 정영학도 같은 시기에 대장동에서 물의를 일으킨 인간들인데 다시 대장동에서 사업하고 돈 벌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왜 무엇보다 먼저 민간개발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는 걸까요. 언제부터 그렇게 공공의 이익을 따졌다고 왜 민간의 이익을 더 많이 회수하지 못했냐고 비난부터 하나요. 민간의 이익을 공공이 건드리는 걸 지금까진 죄악시하지 않았나요.
유동규가 뭘 어쨌다는 말이 많습니다. 현금만 썼다는둥 핸드폰을 던졌다는둥 본질과는 아무 관계없는 썰만 풀어놓으며 언론몰이를 하고 있는데요 그 사람이 깨끗하지 않다고 칩시다. 그럼 민간개발세력들은 깨끗해지나요. 아니 이또한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았던 민간개발세력들이 더 문제인 거 아닌가요. 향응 제공하고 이익 꼽아주고 했던 애들은 여전히 언론노출도가 극히 적고 제대로 수사 받는 것 같지도 않은 건 그냥 제 느낌입니까.
단언컨대 대한민국 (재)개발에서 민간이 우선시되지 않았던 적은 거의 없습니다. 너무 우선시 돼서 피와 눈물로 얼룩진 역사이고요. 때문에 이재명이 대장동을 자신의 주된 치적이라고 주장할 수 있었던 것이고요. 이미 민간이 판을 거의 깔아놨던 것이 당시 이재명 시장의 의지로 뒤집힌 것이기에 타협이나 양보가 있을 수 밖에 없었을지 모르나 여전히 공공이 민간보다 많은 이득을 회수한 사업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무엇이 정말 문제인가를 들여다보기보다 당장 눈앞의 정치적 목표가 있다고밖에 보이지않는 언론과 수사기관의 행태에, 뭐 항상 이래왔지 싶다가도 다시 분노하고 실망하게 되네요.
아울러 화천대유에는 왜 그리 검사출신들이 많이 붙어있는지도 관심 좀 가지고 취재했음 좋겠고요. 다들 거기 들러붙어서 꿀 빠는데 이것보다 눈에 띄는 취재/수사거리가 어디있다고 다들 입 다물고 있는지. 곽상도는 물론이고 다른 검사출신들은요. 아니 남욱 변호한 게 박영수고 수사지휘한 건 당시 지검장 강찬우고. 근데 둘다 화천대유 들어가있잖아요. 박영수는 딸도 거기서 일해서 아파트 분양 받고 퇴직금 5억 + @ 라면서요. 이런 코메디가 어딨습니까.
이건 대한민국에 있어서 어쩌면 큰 기회입니다. 일반 국민들이 이런 분야 뉴스에 이렇게 노출될 일이 있나요. 말도 안되는 헛소리로 논점 흐리고 곁가지만 치려하지말고 제대로 좀 해서 고쳐봤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