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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없는 사람이 이기는 방법은 끝까지 놓지 않는 것입니다
게시물ID : sisa_6747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ryad
추천 : 1
조회수 : 15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01 01:48:48
어차피 질 싸움이었습니다.
야권의 지지자들이 더욱더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이었습니다.
모처럼 야당다운 야당에, 모두 투표 독려 하자며 뜻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국회의원들이야 선거가 더 중요하겠지요.
당연히 그러리라고 봅니다. 그래야 입법 기관으로써의 민주주의를 지켜나갈 테니까요.
그러나...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바
민주주의의 위기를, 약자인 우리들은 잠을 희생해 가면서 지키려 하고 있지요.
 
묻고 싶습니다. 무엇을 위해서 싸움을 그치려고 합니까?
민주주의를 지키고 싶어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일에 동조한다면
통합을 말하면서 탈당을 일삼던 의원들에게 무엇이라 말 할건지요.
 
독재 시대에 겪었던 숱한 고문들은
그저 경험담에 불과한 겁니까?
더 이상 힘든 일은 나에게 일어나지 않아. 하는 마음입니까? 힘들었던 젊은 날이 모두 지나갔기에?
그럼 당신들의 자녀들은 어찌 하시려나요? 내 자식이 아니니까 그럴수도 있겠지요. 힘이 있으니...
 
무엇이 두렵습니까? 왜 그렇게 민주주의에 대한 확신이 없습니까.
지난날, 정의를 위해 부르짖었던 외침에 너무 목이 아팠나요?
정의는 물같은 것입니다. 누군가에게로 이어져 또 흘러갈 겁니다.
 
의석수가 적다구요?
작지만 강한 의석이라고 당당하지 못할건 무엇인가요?
젊은이 모두를 광장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패기를 가질 순 없습니까?
무엇 떄문에 이 밤 늦도록 필리를 응원하며 잠을 반납하겠습니까?
의로운 일을 우리 대신 싸워주기 떄문일 겁니다.
 
비대위원 말대로 우리는 약할지 모릅니다.
그런데 약한 사람도 싸움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 이깁니다. 싸움을 끝내지 않는 거지요.
힘이 없는 자가 이기는 방법은 그저 계속 대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는데 방법이 무엇이겠습니까.
 
어차피 질 싸움이라면 끝까지 한 번 붙어보고
그 여새를 몰아 3.1 운동처럼 민주주의의 죽음을 알리면서
젊은이들에게 투표의 불씨를 붙여 보아야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더민주가 어떤 선택을 하던
저는 언제나 지지할 것입니다.
이웃에게도 투표할 것을 호소하겠지요, 그러나
눈물이 앞설 것 같고, 또 서글픈 생각이 들 것입니다.
약자는 늘 이래야 하는 건가? 하구요.
 
아마도. 필리의 중단 소식으로
지지자들의 위기 의식은 더욱 고착되겠지요.
그러나 금방 끓는 물은 금방 식기 마련입니다.
제 생각은
이런 결정으로 여론을 역으로 환기시켜
며칠만이라도 더 필리를 이어가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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