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말은 그 자체로 모순입니다. 필리버스터는 일종의 파업이고, 이것이 진행되는 중에는 의사진행이 불가능하니까요. 합법적 의사진행방해가 필리버스터의 본질이고, 이번 필리버스터로 야당에 얼마나 유능한 의원들이 있는지, 그리고 소위 "테러방지법" 이 얼마나 많은 문제가 있는지가 전 세계에 알려졌어요.

 

필리버스터가 길어지면 필연적으로 사람들이 지겨워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언론지형이 절벽 수준으로 불균형할 때는 더 그렇죠.

그들은 염치가 없어요.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의원분들 중에 공천배제된 분들도 있고, 불출마 선언하신 분들도 있는데 "사전선거운동" 이라고 폄훼하려고 했죠.

 

더불어민주당에서 어떤 생각으로 필리버스터를 중단하려는 건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저도 필리버스터를 한계까지 끌어가는 걸 바랍니다.

하지만,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34031 외신에서 이런 기사가 나온 시점이라면 한 번 끊어치기로 충격을 퍼뜨리는 걸 시도해 볼 만도 합니다. 정부여당은 외신의 입은 막을 수 없으니까요. 여러분의 입을 막으려고 시도하는 중일 뿐이죠. 왜 막으려고 할까요?

 

잊지 마세요.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는 국회의원들은 여러분 대신 싸우고 있을 뿐입니다. 원래 우리 모두의 싸움이라고요.

국회 필리버스터가 끝나도, 우리 싸움터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후원금도 좋고, 주변인들에게 사실을 알리는 것도 좋고, 뉴스 댓글란에 의견을 표시하는 것도 좋습니다.

단 테러방지법이 발효되면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겠지요. 일단은 외신부터 활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뭐라도 좋으니 계속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