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얼마전 문재인 대표님의 행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당 분당 과정에 있어서 문재인 대표님의 행보가
이번 선거에 있어서의 승리라는 절대적인 정치적 계산에 의해서 이루어졌을까요?
그 당시 야당분열은 필패라는 분석이 절대우위에 있지 않았나요?
그런데도 분당에 가까운 위험부담을 무릅쓰고 당의 쇄신을 '진정성'있게 추진한 결과가
최근의 더불어어벤저스 영입과정에서 보여지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층의 결집과 열광, 필리버스트까지 이르게 된 원동력이 아니었나요?
오랜 눈팅 과정에서 현재의 야당이 매번 선거에서 이길 수 없는, 또는 이기기 어려운 지역구도가
단시일내에 극복될 수 없는 야당의 핸디캡임을 알았습니다.
문대표님의 쇄신과정과 필리버스트를 통한 더민주 지지층의 결집으로 갑자기 이번 선거를 이길거라는
착시에라도 빠지게 된걸까요...
저도 이번 선거에서 더민주의 승리를 간절히 원하지만 그건 바램일뿐
사실은 원내 제1당이 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현실이 더 뼈저리고 가슴이 아픕니다.
문대표님의 혁신과정과 이번의 필리버스트를 통해 우리가 가지게된 희망은
당장 더불어민주당이 새누리당을 누르고 원내 제1당이 되는것 보다
진실되고 강한 야당으로, 국민을 위한 참된 정당으로 더 성장해서 마침내
새누리당을 꺾고 수권정당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었습니다.
필리버스트 중단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위한 합리적 선택이라구요?
개인적 생각이지만 그건 아닌거 같습니다.
문대표님의 혁신과정에서부터 필리버스트를통해 우리가 느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에 대한 희망을,
지금은 비록 작고 약해도 계속 자라나서 마침내 저 괴물같은 수구세력을 꺾을거라는 간절한 바램을
'이번 선거에서 이길 수도 있겠다'라는 자기최면적인 얄팍한 정치적 계산으로 꺾어버리는건 아닐까하고 우려합니다.
이번 필리버스트를 통해 많은 감동을 선사해주신 의원님들,
잠 못 이루고 텅빈 의사당 대신 TV, 인터넷 등을 통해 영혼으로 채워주신 이 땅의 많은 애국시민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필리버스트 내내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행복했습니다.
"끈질긴 사람이 가장 무섭습니다."
"포기할 수 없습니다.", "국민들께 지라고 할 수 없잖아요..."
승리하지 못하고 비록 패할지라도
질 수 없다는, 끝내 이기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관철하는게 더 중요한게 아닐까요?
필리버스트 중단은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형식면에서도 새누리당에 대한 무기력한 굴복에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