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95일 넘어가는 커플입니다
얼마전에 여자친구가 뽀뽀해줬네요
그 뽀뽀 받은 썰을 풀어보려 합니다
둘이 같이 공원에 누워서 디엠비로 러닝맨을 보고있었습니다
한창 보고있는데 마침 배터리가 다 달아 꺼져서
제가 "내가 배터리 꺼낼게"하고
가방에서 여분용 배터리를 꺼내려고 일어나 앉으려는데
진짜 갑자기 제 몸을 지탱하던 손이 미끌어 졌습니다
미끌어져 팔꿈치가 땅에 닿았죠
지금도 정말 신기한게 미끌어졌는데
미끌어진 후에 제 몸이
정말 애니나 오글거리는 유치한 로맨스 영화에서 나오는 거 처럼
제 얼굴이 여친 얼굴에 닿기 바로 전에 멈추었습니다
흐아.... 아직도 그 당시 생각하니 너무 설레네여...
후아...
제 입술과 여친의 앵두같은 입술의 격차는 불과 몇 센티...
제 코와 여자친구의 피라미드 같은 코랑의 거리는 불과 몇 미리...
한 몇 초 지났을까요...?
제가 실수라고 말하며 쑥스럽게 웃어 제끼려는 순간
여자친구가 눈을 뙇!!! 하고 감는거 있죠...
정말 천사같았습니다...으이 사랑스러라...
그렇게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고민고민하다가
살짝 쪽하고 입맞춤했네요...
한 다음에 여친은 쑥스러워서 어쩔줄 몰라 하고...
막 얼굴 후드모자로 가리고
저도 막 쑥쓰러워서 어색어색....
지금 여친이 어린애들 소꿉장난 말고는 처음으로 진지하게 만나는거라...
여친도 제가 처음이구요...
당연히 뽀뽀도 처음이였죠...
처음 사귀는거라 되게 조심스러워서 포옹을 2주 지나서 하고
주변 애들이 너 고자냐고 한달됐는데 키스도 못했냐는 소리듣고...
그래도 저는 여자친구가 "나는 그게 더 좋은데, 나 배려해주는 것 같고, 아껴주는거 같고."
라는 말에 스킨쉽을 전적으로 여친에게 맡겼습니다
....
그렇게 한 동안 있다가
갑자기 부슬비가 오길래 영화 <클래식>에서 처럼 여친 난방 쓰고 감자탕집 가서
감자탕 먹고 집에 갔네요...
아 제가 지하철에 데려다 줄 때
여친이 또 한 번 뽀뽀해줬네요
히히
아래에
제목에 "애인이랑 있었던 달달한썰" 이렇게 쓰고
냉무 같은 글 너무 식상하고 재미없어서
화끈하게 싸질러 봅니다ㅋㅋ
끝
맨날 나 힘들때마다 응원해주는 여친 ㄱㅇㅈ 사랑해~♡
오유님들 죗 값은 달게 치르겠습니다....ㅋㅋㅋ
그래도 너무 좋은걸 어떡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