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지지자들까지야 필리버스터 중단되는거 미리 모르는게 정상이지만
내부에서 잔뼈 굵은 당원들 보다 언론이 먼저 상황 알아내고 보도했고
(당원들 사이에 협의는 되었을지? 물을 필요조차 없는 질문이지만)
필리버스터는 중단한다 했다가
또 잠깐 뒤엔 좀더 논의해보는 식이다 했다가
또 중단한다고 하고
더 의논해보겠다.... 계속한다 이런건 그냥 국민정서에도, 상궤에 어긋나는 짓입니다.
사람들이 보면 무슨생각을 할까요.
저는 처음에 필리버스터 중단한다길래, 어느 정도 당내 계파간에 의견통일이 된줄 알았어요...
범야권적인 합의도 된줄알았고
그런데 이제보니 그것도 아닌 것 같고, 정작 정의당은 계속하자는 입장이고
(사실 필리버스터 계속하면 정의당이야 잃을 것 없죠.
가진 지지율 낮아도 굉장히 충성스런 지지자들이고
마지막 까지 타협하지 않고 싸웠다는걸 대외적으로 선전할 수 있죠.
워낙 지지율이 낮다보니 이탈하는 사람보단 들어오는 사람이 많을테고....)
사실 새벽에야 의견통일 안되었더라도
오늘 아침 일찍 통일해서 7,8시 쯤에 확실히 입장 정리했으면
아침에 뉴스보는 사람들이 '아 그만 두는구나' 할텐데....
막상 또 임수경 의원이 필리버스터 하고 있고(그만둔다며?)
정의당도 계속 하겠다는 모습이니
더민주 지지하지만 정치에 크게 관심없는 분들입장에선
우유부단한 모습만 길게 노출되고....
더 걱정되는건 이런식으로 더민주당 의견통일 안되서 계파간에 또 싸우는 모양 나오면
선거까지 김종인 체제로 갈거란 보장도 없고 이번 총선은 물건너 가는거라는거...
9시 이전 까진 총선도 급하고 하니 어쩔 수 없는 결정인거라 생각했고
좀 아쉬운 결정이지만 당연히 범야권이 협의해서 중단한줄 알았는데 9시 지나니 이건 뭐...
지금 돌아가는거 보니 충격이네요.
기분이 꿀꿀해서 그런가 자꾸 안좋은 생각만 드네요...
진짜 정권교체할 생각은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