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태를 보면서 왜 실망했는지 정리해드리면 한 마디로 더민주의 소통과 전략부재입니다.
예전에 광우병 사태때 사람들이 촛불로 들고 일어났을때 정부의 문제는 데이터 들이밀면서 틀렸다고만 하니까 문제가 된겁니다.
'우리 말 좀 들어주세요' 가 핵심이었죠. 지금 테방법 필리버스터 반응도 좋았던 이유도 여당과 청와대가 무조건 눈귀막고 '무조건 우리가 맞으니 받아들여'로 불통하니까 그랬던건데 이 필버 중단이 그냥 최고위 밀실 회의로 결정하고서 '최고위가 결정했으니 따라와라.
대신에 우린 소통정당이야' 라니까 못 받아들이는겁니다.
어차피 필리버스터 중단할거면 타임라인을 짜서 언제 마무리 할거고 언제쯤부터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중단해야한다 도와달라는 연설이나 마케팅을해서 반감을 줄였어야지 그냥 야밤에 뜬금 통보하니까 또 과거 정치의 보스정치, 계파정치랑 같네? 받아들여지는겁니다.
손위원장님도 모시고 있는 당이 왜 이렇게 본질적인 마케팅을 못하는지 의문이네요. 유투브로 공천후보 면접 틀어준다고 소통이 아닙니다.
종이로도 되는게 소통입니다.
정말로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