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elecom T1의 임요환(사진, 25)이 사실상 군 면제를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요환이 '면제'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지난달 15일 강남의 모 병원에서 진료와 함께 간단한 신체검사를 받고 나서이다.

그의 머리둘레의 측정 결과는 일반 성인의 것이라고는 볼 수 없는 굉장한 수치였다.

임요환의 담당의사 이씨는 '이와 같은 두개골은 처음' 이라며 굉장히 놀란 듯한 표정이었다. 또한 '이 정도의 머리 크기라면 그에게는 그 어떤 철모도 맞지 않아 군 면제를 받을 수 있다' 라고 말하였다.

국민 게이머 임요환은 오래 전부터 병역 문제로 많은 고민을 해 왔지만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허나 이번 신체검사로 인해 병역 문제가 해결되었으니 앞으로 다시 한번 그의 멋진 부활을 기대해 본다.

*임요환과의 인터뷰

그동안 병역문제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사실 정말 고민을 많이 해 왔다. 대책을 마련했다고 하지만 그것은 입대를 임시적으로 보류하는 임시 방편이었을 뿐이다.

이제 속이 후련할 것 같다.
▶사실 별로 그렇지도 않다. 머리 크기때문에 군 면제라니...나도 내가 우습다.(웃음) 그래도 머리가 큰 게 나의 인생에서 도움이 될 줄은 몰랐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제는 팬들과의 약속을 최대한 지키고 싶다. 앞으로 달라지는 임요환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

마지막으로 한마디.
▶아직은 어리지만 (신)정민이와 태규에게도 그 병원을 소개시켜주고 싶다.

한편 임요환의 신체검사를 담당한 간호사들은 처음에는 그의 멋진 외모에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그의 머리둘레를 측정한 후에는 그를 피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