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년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여름동안 2달동안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아침 9시부터 저녁 8시까지요.
진상썰이니까 이정도로만하고 아저씨 이야기를 해보겠어요.
마트 주변에 대단지 아파트가 엄청나게 많고,
또 롯데마트랄지, 홈플러스등등 엄청난 경쟁업체가 많아서
사장님의 고육직책으로
'만원 이상 결재하면 무조건 배달 ok!'를 내세우고 있던 덕에
굉장히 성공한 마트 축에 속했습니다.
이런 마트는...
저녁이 헬이에요.
4~8시 사이랄까요.
저녁 찬거리 사러 오시는 어머님들,
저녁먹고 후식 찾는 가족들이 엄청나게 몰립니다.
야채, 과일, 정육을 제외한 모든 직원들이 카운터에 달라들어야할 정도.
저는 운전면허가 없었던 관계로 뛰어서 배달(....)하고 왔는데
유독 한 라인이 안빠지더라고요.
손님은 쉴새없이 이야기하고
계산찍어주는 언니는 가뜩이나 사람 많아서 힘들어서 짜증나는데 힘들어 죽겠다는 표정이시고
줄서계신 손님은
이 앞사람 들고있는거 없길래 금방 끝나겠거니 해서 줄섰는데 왜 이렇게 계산이 안되냐고 짜증내고...
가까이 가보니...
왜 우유 유통기한이 월 일만 표기되있고 년이 표기가 안돼있냐고...
듣는 저도 어이가 없었슴다...
대게 우유는.... 월 일만 찍어놓잖아요!?
가루우유도 아니고 그냥 우유는 길~어야 유통기간 2주 아닙니까?
게다가 우유는 먹고 탈나도 마트에서 책임 안져요!
마트 직원이 우유 절대 안만집니다
우유회사에서 직접 깔아주고 유통기간 간당간당하다 싶은건
우유직원이 직접 가져가요!
근데 왜 애꿎은 우리 카운터 언니 붙들고 계시는지...
배달 갔다와서도 그 아저씨 그대로 있길래....
손님- 저랑 이야기하실까요- 하면서 누님을 해방시켜드렸습니다.
6시 반에 선수교대했는데
퇴근할때까지 아저씨한태 붙들렸슴다.
사장님이랑 배달형들한태도 개박살 ㅠㅠㅠ
언냐가 사주는 쪼꼬우유하나 먹고 풀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아무리
적어도
어차피
묻히겠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