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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기념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
게시물ID : readers_242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가그친새벽
추천 : 0
조회수 : 37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01 12:56:44
(가)증스러운 놈. 나는 내 스스로에게 질책한다.

(까)칠한 경시가 총을 챙기라고 말하지만 내 생각은 멈추지 않는다.

(나)는 분명 한국인이지만, 살기위해 조국을 등졌다.
(다)나까로 성을 바꾸고 일본인이 되었다.
(따)사로운 봄볕이 어느새 비치기 시작했지만, 나는 그 빛 아래 더욱 초라해보인다.
(라)이터로 담배에 불을 붙인다.
(마)지막까지 피운다음에 꽁초를 비벼끄고
(바)람을 맞으며 서에서 나왔다.

(빠)가야로! 왜 이렇게 늦었나! 이래서 조센징은...

(사)열종대로 줄을 맞추어 공원으로 향한다.
(싸)늘한 총이 오늘따라 무겁게 느껴졌다. 마침내 도착한 파고다 공원.
(아)이도 어른도 모여서 태극기를 들고 외치고 있다.

(자)랑스런 대한독립 만세!

(짜)디짠 눈물이 내 얼굴에서 흐르기 시작했다. 그래, 더 이상 초라해지기는 싫다.
(카)타나가 태극기를 들고 있는 소녀에게 향하자,
(타)앙-! 하는 소리와 함께, 내 총에서 날아간 총알이 소녀를 베려던 동료를 뜷는다.

(파)르르 손이 떨린다. 내가 무슨 짓을 한거지?
(하)지만 후회는 없었다.

(아)니, 오히려 마음이 후련하기만 하다.

(야)차같은 얼굴을 한 경시가 내게 걸어온다.
(어)이, 다나까. 무슨짓을 한거냐.

(여)기까지 와서야 알았습니다. 저는, 한국인입니다.
(오)른손에 든 총을 경시에게 겨누면서 나는 말했다.
(요)괴에게라도 홀렸던 모양이에요. 그동안.
(우)리나라 만세! 나는 크게 외치며 총을 쏘았다.

(유)혈이 낭자한다.

(으)깨진 몸. 나는 이제 곧 죽겠지. 사실 좀 후회된다.

(이)렇게 후련할 줄 알았더라면, 빨리 외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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