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니나는 어떻게 아이돌이 됐는가?
데레스테 커뮤니티를 보면 니나는 뜬금없이 사무소에 앉아있던 소녀였습니다.
왜 여기있냐고 프로듀서가 물어보니 '엄마가 여기서 아이돌이 되라고 해서 온거에요'라고 하며
엄마는 어디에 있냐고 하니 일이 바빠서 먼저 가버렸고, 아빠는 일때문에 해외에 가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전 아이돌을 하지 않으면 안되나요?' '전 아이돌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하는 등 자기 의사로 아이돌이 되려고 한건 아닌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렇다면 엄마가 '아이돌이 되렴!'하면서 아이돌사무소에 던져놓고 간건데...운이 좋아서 프로듀서가 아이돌로 받아주긴 했지만 사실상 유기나 다름이 없습니다.
니나 아빠는 일 때문에 해외로 튀어버렸어요….
거기다가 '외롭게 하지 말아주세요'등의 대사를 날리는 것으로 보아 집에서 부모의 관심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니나는 과도하게 밝은 모습을 보이는데, 이건 학대받는 아이의 특징입니다.
학대받는걸 들키면 상대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니까 자신이 학대받는 사실을 숨기려고 하는 것인데, 니나는 '두고 가지 마세요!' '혼자 두지 마세요!'등 어두운 대사에 비해서 태도가 과하게 밝습니다.
2.니나의 말투
니나는 그 또래 아이들이 쓸리가 없는 거친 어투와 비속어를 사용합니다.
[당신]하고 일하는 거 열나게 즐겁습니다! 앞으로도 새 인형 옷을 자주 갖다 꽂아 주십시오! 열나게 기대됩니다!
니나가 열심히 하는 거 눈깔 잘 뜨고 보시고 계세요!?
훗훗훗… 안즈 언니는 세 마리째에서 자빠져 주무셨답니다!
[당신], 스케줄 끝나면 같이 동물원을 싸돌아다녀봐요.
게임설정이니까 그냥 넘어가는거지 현실에서 저런말투 쓰면 죽빵맞습니다. 엄청 무례한 말투에요. 근데 니나는 아무런 생각없이 저런 말투를 씁니다.
어린아이의 말투는 그 부모에게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그렇다면 자연히 저 말투는 부모의 말투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에게 필터링 없이 그냥 비속어를 사용해버리는 부모...? 뭔가 냄새가 나지 않습니까?
3.왜 니나는 인형옷을 입는가?
1,2번을 근거로 추론해보면 니나는 집에서 학대와 방치를 당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형옷을 입는 이유는... 분명히 온몸을 감싸는 인형옷으로 멍자국을 숨기려고 그런거겠죠.
또한 상대에게 최대한 귀엽게 보임으로써 학대를 피하려는 행동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4.결론
아마 일찍 세상을 떠났거나 해외로 나가서 얼굴도 모르는 아빠, 그리고 니나를 혼자 방치해두는 엄마...아이에게 비속어를 사용하는 것도 모자라 손찌검까지...결국에는 니나를 아이돌사무소에 버려두고 가버렸다는 결론입니다.
아마 니나의 가정은 이런 느낌이 아닐까 합니다.
니나 애껴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