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다. 첼시가 페르난도 토레스(30)를 이적 시장에 내놓으려고 하지만, 수요자가 많지 않다.
토레스가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디에고 코스타의 첼시 이적으로 입지가 더욱 좁아진 토레스는 추후 행선지를 정하는 것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현지시간으로 14일 “첼시는 토레스를 이적시킬 곳을 물색 중이지만, 마땅한 클럽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높은 주급 때문이다. 토레스는 17만 5천 파운드(약 3억 6천만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탈리아 리그의 인터밀란이 토레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토레스의 주급을 맞춰줄 수가 없어서 실질적 영입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2011년 엄청난 이적료를 기록하며 리버풀을 떠나 첼시에 합류한 토레스는 전혀 예전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계륵 같은 존재로 전락했다. 코스타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까지 첼시에 온 상황이라 반전을 일궈낼 가능성도 미미하다. 토레스에게 또 다른 전성기는 찾아올 수 있을까. 현 상황에서는 미래가 밝아보이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