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를 진심의 소통정치로 보느냐 아니면 선거공학으로 보느냐의 차이가 처음부터 있었던 것같네요. 처음엔 테방 처리를 지연시킬 유일한 선택으로 시작. 그 뒤 공학적 계산이 가미. 하지만 예상치 못한 시민사회의 호응과 의원들의 각성. 그러나 김종인 등은 공학적 사고에 매몰된 채 필리의 가치를 과소평가함. 이것은 김종인 등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와 시대적 감성, 또는 소통능력이 부족하다는 반증. 선거공학으로 우리시대의 감성을 재단하고 총선의 승패를 계산하는 것은 옳지 못하며 김종인 등의 가장 큰 문제점이 아닐런지. 이번 필리를 통해 각성한 의원들이 지도부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역할이 중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