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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아빠가 너무 싫어요
게시물ID : gomin_15987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히헤헼
추천 : 1
조회수 : 137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3/01 23: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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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쪽팔려서 친구한테 상담하기도 뭐하고.. 이렇게 오유에 글을 적어 봅니다..ㅠㅠ

약간 성에 관련된 글을 적을거라 어린 회원님들은 보지 않으셨으면 싶네요..












저희 엄마, 아빠는 지금 각각 49, 48살 이에요..

근데 뭐랄까ㅠㅠ 머리가 조금 크고 나서 부터 느낀건데, 아빠는 엄마와의 잠자리에 대해 예민하십니다.

엄마가 몸이 약한 편이라 조금만 일을 해도 피곤해 하시고..

그리고 뭐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어쨌든 아빠와의 잠자리를 피하세요.

반면에 아빠는 아직 50도 안 된 부부의 잠자리 횟수가 너무 적다는 것에 불만을 갖고 계시고..

근데 문제는 그거에 대한 불만을 자식인 저희들 앞에서 대놓고 터트리신다는 겁니다ㅠㅠ

20대 성인인 제가 들어도 충분히 충격적이고 거슬리고 짜증나는 내용인데 초등학생인 동생은 들으며 무슨 생각을 할지..

아빠가 화를 낼땐 목소리가 정말 커져요. 이어폰을 귀에 쑤셔넣고 볼륨을 최대한 올려도 들리고.. 집구석도 좁아 터져서 어디 마땅하게 피신해 있을 만한 곳도 없고..

아빠가 하는 말 중에 이런 말도 너무 거슬려요. "여자가 남편한테 그정도 노력(잠자리를 해보려는) 을 안하는게 정상이냐? 네가 여자냐? 혹시 바람피우냐?" 라는 등.. 엄마가 왜 잠자리를 피하는지 구체적인 이유는 자세히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고 그냥 막 몰아붙이고..소리지르고 욕하는거,

진짜 맘같아선 동생이랑 짐싸서 나가버리고 싶어요.

얼마전에 또 같은 문제로 혼자 날뛰길래 제가 조용히,

그럼 부부 상담소라도 찾아가서 상담이라도 받는게 어떠냐..라고 했더니 쪽팔리게 그런걸 어떻게 하냐고 오히려 욕만 먹었네요.

아니, 그럼 딸내미들 앞에서 그런 문제로 다 들리게 화내고 소리지르는건 안쪽팔린답니까?

미치겠네요.. 내일 개학이라 마음 좀 추스리고 하루 마무리 하려 했더니 스트레스도 왕창 받았고요..

그리고 아빠가 가끔 "넌 나중에 결혼하면 이런 문제 안생기게 남편한테 잘해라."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제정신인 걸까요?ㅋㅋㅋㅋㅋ 그냥 아빠가 너무 싫어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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