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의원 첫타자로 나와서 아주 잘했죠 초구부터 아주 잘 맞은 안타였어요.
은수미 의원 나가서 김광진 의원을 홈으로 불러들인 겁니다. 그리고 박원진 의원이 은수미 의원의 기록을 존중하고,
또 필리버스터가 기록경쟁이 되는 것을 방지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은수미 의원도 여유롭게 홈으로 들어왔죠.
이런 식으로, 뒷 사람이 앞 사람을 밀어주면서, 스코어링을 해온 거였네요. 거기에 이쪽은 올스타 팀이였어요.
우리는 한 팀이 되어 서로를 응원할 수 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민주 서포터즈, 정의 서포터즈 다들 어깨 걸고 응원가를 불러가며 분위기 좋았어요.
전 그냥 여기까지 기억하고 정의당의 발언을 들으렵니다. 죽은 자식 뭐 만져봤자 소용 없다고, 분노를 털고 가야죠.
필리버스터가 흐릿해진다고 투표가 없어지진 않습니다. 그러니까 더 이겨야죠.
우리 화를 조금만이라도 참고 유종의 미를 거둡시다.
손혜원 위원장이 말했죠. 필리버스터가 야당만의 것이라고 착각하는 우를 범했다고.
필리버스터가 단지 국회의원들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이었다면, 유종의 미를 거둘 책임을 우리도 같이 지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