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사주, 부인 관련 의혹, 장모 관련 의혹, 측근 관련 의혹, 온갖 막말들, 심각할 정도의 상식과 역사의식의 결여 등등
솔직히 윤석열의 그 모든 것이 너무 혐오스럽고요 최근엔 그 생각의 끝은 항상 도대체 이런 괴물을 누가 저 자리까지 밀어넣은 건가에 다다르게 됩니다.
503정권 시절에 검찰 수뇌부를 들이받는, 저 유명한 나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발언으로 인기를 얻었고 또 503 국기문란 특검에 참여했던 경력도 있었고.. 그래서 전국민적 지지를 얻었다고는 하지만 특검에서 끝났을 수도 있었고 아님 그 이전에 끝났을 수도, 백번 양보해 서울 중앙지검장에서 끝났을 수도 있었죠. 그것도 파격이었겠지만.
그런데 도대체 누가 어떤 이유로 이 인간을 검찰총장까지 올린 걸까요. 이 인간이 원하는대로 특수부 측근으로 인사까지 다 해주고 검찰기수문화까지 다 무시하고 말입니다. 국민적 인기 때문이라고 하기엔 선후관계가 일단 안 맞고요 정말 그 때문이라고 하면 더 문제죠. 다른 자리도 아닌 검찰총장 자리를 인기로 줍니까.
국내 모든 정보는 다 청와대로 모입니다. 정권 최대의 아젠다였던 검찰개혁을 위해 이미 조국은 선택됐고 그 파트너를 구하는 상황이었는데 할 수 있는 모든 정보는 다 취합했을 거 아니예요. 그 모든 과정이 ‘합리적’이었고 그래서 윤씨가 선택됐다는 게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고작 경선과정인데도 다 드러나고 있지만, 윤씨는 그냥 자기 내키는대로 하는 인간입니다, 뭐든지. 모두가 꼴보기 싫다고 욕해도 벌리고 싶으면 쩍 벌리고요 도리도리 하고 싶으면 합니다. 천공이니 정법이니 항문침에 손바닥 왕자니 거칠게 없어요. 이런 인간의 캐릭터를, 검찰 접할 일 별로 없는 일반 국민이야 몰랐겠지만 언론이나 관계자들, 정보 수집처들이 과연 몰랐을까요.
문퉁이 모든 걸 숙지한 상태에서 결정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의 인격을 믿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다 관두고 단순히 생각해도 자신의 정권의 최대 목표를 박살낼 게 뻔한 선택을 할 리가 없으니까요. 그럼 대체 누가 왜 어떻게가 남죠.
지금 쓰레기당 경선에 남아있는 애들 다 정치권에서 나름 구르면서 ㅂㅅ 같지만 검증 받았던 애들입니다. 원희룡조차도요. 윤씨는 말 그래도 듣보 검사였다 살짝 스포트라이트 받은 애인데 정권이 탑까지 끌어올려줬고 그 덕에 야권 일등 후보까지 됐죠. 정권의 인사 덕에 그 자리까지 올라간 인간이 나라 말아먹을 쓰레기라는 사실이 너무 화가 납니다.
시간이 흐르면 어떤 식으로든 밝혀지겠죠. 책임 또한 시간이 흐른 뒤라도 합당하게 지워졌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