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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내친구는 귀인 5
게시물ID : panic_118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르테
추천 : 11
조회수 : 177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2/06 09:19:16
# 기념품
 
 
난 엄마,아빠,동생,귀인,남인,광인에게 줄 기념품을 사야했음.
 
마침 숙소에서 10분만 걸어가면 야시장이있다고
 
숙소주인딸인 '남분'이가 알려줬음.
 
남분이는 조선족임.
 
 
 
중국 광저우 사는 20살 남분아 혹시 이거보니?? 
그래 언니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보고싶다...........
 
 
난 혼자 다니는거 싫어하는데
말도 안통하는 중국에서 혼자 다니면
혹시 국제미아라도될성싶어
 
남분이를 미친듯이 꼬셨음 
 
"아아아~남분아~~같이가자~~~~~~"
 
거기에서 일주일쯤 생활하는동안 남분이는 내가 귀찮았을텐데
내 꼬심에도 잘넘어가주는 착한 아이였음.
 
 
남분이 앞세워서 야시장으로갔음.
 
내가 "남분아 진짜 여기 바퀴벌레도 튀겨먹어?" 라고 물으면
 
 
남분이는 "먹을래?"
 
 
 
또 "남분아 남분아 저 꿀꿀이죽같은건 뭐야???? " 라고 물으면
 
 
남분이는 "먹을래?" 라며 날 경악하게 만들었음.
 
 
 
그때 배운거는 아..여기사람들은 이게 우리가 길에서 떡볶이먹는거처럼
 
아무렇지않게 먹는거니깐 내가 혐오떨면 안돼겠다. 조심해야지였음.
 
 
 
그렇게 남분이랑 이거저거 구경하면서 돌아다니는데,
 
진짜 이쁜 팔찌가 내 눈에 띄였음.
 
 
 
"헉헉헉 남분아 이거봐 엄청 이쁘다"
 
 
 
난 한곳에서 몰아사는 경향이 좀 있는데, 거기서 싹다 샀음.
 
 
아빠꺼는 돼지모양하고있는 재털이,
엄마꺼는 동그란 옥이 매달려있는 줄목걸이(옥 가짜라고 엄마한테 욕먹었음)
동생꺼는 끈을 엮은 팔찌
 
귀인이랑 남인이랑 광인꺼는
"누구꺼가 더 좋아보이네,차별하네"라는 말듣기싫어서
딱봐도 made china스럽게 생긴 똑딱 잠글수있는 쇠로된
팔찌를 샀음. 생김새는 비슷해도, 무늬는 다 달랐음.
 
 
그렇게 떠나는날 난 남분이를 울리고 난 한국으로 돌아왔음.
 
 
 
가족들에게 기념품수여식을 마치고
광인이랑 남인을 만나러갔음.
 
 
광인이 내가 풀어논 기념품에
개떼처럼 달려들어서 제일 먼저 지맘에 드는 무늬를 골라서
바로 지 팔목에꼈음.
 
 
광인이 "야~이거 엄청 촌스럽다" 라고 말했지만
매우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음. 기지배~
 
 
내가 "귀인은? " 이라고 묻자,
남인이 " 아버지 지방출장가시는거 따라가서 오늘 늦게나올껄 " 랬음.
 
 
귀인에게 바로 내 따끈따끈한 기념품을 전해줄수없다는
아쉬움을 접어두고 친구들과 빠이빠이하고 
집으로 돌아왔음.
 
 
그리고 밤 11시쯤, 광인한테서 미친듯이 전화가왔음.
 
전화넘어 광인은 "어우넝누어어ㅓ 어어엉어어엉" 하고 미친듯이 우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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