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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미국생활 종지부를 찍습니다 (4)
게시물ID : emigration_13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UNKHONG
추천 : 19
조회수 : 263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3/02 19: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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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이민을 결정하기 앞서 제일 걱정되는것들이 뭐가있을까요
저는 너무 어렸을때라 그저 놀러간다!!!!!와우!! 이런 생각으로 이민을갔던거라
남들처럼 오랜시간 마음의 준비하고 알아보고 떠난건 아니였습니다
 
영어의 E 자도 몰랐습니다
물론 마이 네임 이즈 XXX
하우 알유 아이엠 파인 앤 땡큐 이정도는 뭐..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초등학생이 영어를 배우면 뭐 얼마나 배웠겠냐 싶지만
한국에서 외국인 선생님께 과외도받고 학교에서 영어부? 수업을 들으며 나름 공부했는데
전~~~~~혀~~~
소용이 없더라구요
 
일단 눈이 트이고(책을 뜻은 모르지만 읽는다던지)
그다음에 귀가 뚤립니다
막 신기하게 어? 저사람이 이런식으로 말하는거 같은데?
라고 해석은 되는데
똑같은 문장을 말로 표현하는데는 시간이 좀더 걸리더라구요
물론 제입장에는요
 
저는 솔직히 미국에 와서 귀로 듣는 영어를 배웠기때문에
한국에서 배우는것처럼 그래머 라든지 문법자체가 짱짱하지못해요
사촌언니가 미국으로 유학을 왔을때 숙제를 도와주고있었는데
언니가 계속 이게 왜 이뜻이야 동사는 뭐야? 이런식으로 질문한적이있는데
무슨말 하는지 몰랐어요
 
그냥 이 말이 이 말이라 이 말이라고 해석한것뿐인데 당황했죠
갑자기 투부정사? 라는것과 잘 기억도 안나지만
어려운 영어를 더 어렵게 만드는거같았어요
 
그리고 가끔가다보면 영어공부하기좋은 미드 추천해주세요 라는 글을보는데
어느정도 영어에 자신있는 분이 아니시면 미드보다는
어린아이들이 보는 PBS방송이나 만화영화를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솔직히 미드로 공부하기 힘들어요 왜냐하면 너무많은 슬랭과 기본적으로 대화하는 속도가
보통 외국인끼리 대화하는 속도기때문에 빠를뿐더러 교과서처럼 정확한 문장을 쓰지않기때문이에요
어린아이들이 보는 만화영화는 아이들을 위한거라 단어자체가 표준단어로
또박또박 아이들 속도의 맞춰 천천히 그리고 쉬운단어로 말하기때문에
영어를 처음 배우는 분들한탠 쉽고 빠르게 이해가되기때문이죠
 
물론 제가 하는말은 100프로 저의 의견이기때문에
좋은 미드도 많습니다 공부도 될수있구요 그저 어디까지나 제 경험을 쓰는거에요ㅎㅎ
 
그리고 단어 공부를 할때 하루종일 몇백단어씩 달달 외우기보단
하루에 열단어라도 그걸 내껄로 만드는 방법으로 공부했어요
예를 들어 사과 APPLE 이라는 단어를 배웠다면
문장에 사과를 넣어 계속 얘기를 하는거죠
학교에가서 선생님한태나 친구한태 계속 얘기를 하는거에요
오늘 아침 사과를 먹었다 사과쥬스는 맛있다 뭐 이렇게 간단하게요
영어자체를 완벼한 문장으로 만들려고 하기때문에 어렵고 거부감기 생기는거같아요
간단한 단어로도 충분히 소통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전학간 고등학교는 한국인이 70프로였는데
충격적이였던건 여기서 유치원때 이민온 친구가
아직도 영어 울렁증이 있다는거였어요
한인들이 많은곳에 살면서 한국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나오고
한국인 부모밑에서 한국친구들과 어울리니 미국에서 자라도 영어가 어렵다 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저도 시골에서 잠깐이라도 살지않았더라면
영어를 배우기 힘들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내가 얼마나 배우고자 하는지 그차이겠지만
 
한국사람이 없던 시골에서 살다가 이사오니 동네에 한인 마트도 널렸고
한국 음식점에 와 별천지더라구요 노래방도있고 만화책방도있고
 
한국 학생이 70프로인 학교에서의 생활을 잠깐 얘기하자면
처음엔 재미있었습니다
친구들또한 저절로 한국 아이들과 어울리게되더라구요
그반면 몇명의 미국아이들은 한국아이들은 엄청 미워했어요
기억남는 학생이 덩치도 좋고 미국에서
소위 좀 잘나간다는 풋볼팀에있던 백인학생이였는데
심하게 한국얘들을 괴롭혔어요 영어를 못하니깐 반박하지 못해서 더그런건지 몰라도
우리가 지나갈때마다 퍼킹 에이시안 이러면서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 이런식의 유치한 괴롭힘?
저는 근데 욱하는 성격이 있거든요 처음에는 저도 키도 크고 무서우니까 무시하다가
진짜 너무 짜증이나서 그다음부터 같이 욕을해줬습니다
니네 나라로 돌아가라고하면 너는 니네나라 살자격이없으니까 너나 가라 뭐 이런식의 말싸움?
복도같은데 지나가다 만나면 서로 욕하고 어깨빵 하고
거기다 2학기때는 걔가 수업을 바꾸면서 같은 수업을 하나더 듣게됬는데
반오자마자 절 확인하곤 조용히 욕을 하더라구요 물론 저도 같이해줬습니다
근데 나중에 미운정이들었는지 친해졌어요ㅋㅋ
왜그렇게 한국얘들을 욕했냐 물었더니
너무 많아서 여기는 미국인데 알아들을수 없는 말로 얘기하니까
무섭기도 하고 이상하기도했다네요
 
전 솔직히 그때 내가 영어를 한마디도 못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정말 화나고 억울한상황인데도 영어를 못해서 당하고 손해보는 일이 분명히 있어요
그래서 더 영어공부를 해야되지만 문화를 모르고 이곳의 법을 모르기때문에 힘든점이 있을꺼에요
그걸 이겨내는것이 미국사회에 뿌리내리고 살수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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