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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게에서 꿈도 희망도 없어 절망하시는 모든분들께 바침니다.
게시물ID : sisa_6786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민열차
추천 : 10
조회수 : 38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3/03 00: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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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면은

삼각산(三角山)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 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하량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人磬)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두개골(頭蓋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恨)이 남으오리까.



그 날이 와서 오오 그 날이 와서

육조(六曹)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딩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 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너무 우울해 하지 말자구요...저도 좀 마음 추스려야 겠어요. 수습이 안돼서 계속 시계 왔다갔다...에휴

2016년 4월 13일 이 시를 다시 외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눈을 감고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이 날 승리하면 무엇 할지 하나씩 적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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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4 17: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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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오면 -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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