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0~40 중심으로 여성복운영해요
근데 넓게는 20~50대까지 수용이가능하죠(제가아직 20대다보니까..)
주가 중학생이상 자녀를 두신 어머니인데..
젊은 엄마들은 초*맘 조*맘 스타일을 좋아하세요
젊으면서도 약간 연륜있는 스타일??? 보헤미안??
하지만 40대이상분들은 이야기가 틀려지죠
40대에 들어서신분들중 10에 8분은 출산으로인해 뱃살이 늘어나고 허벅지가 굵어지세요
체질아닌이상 대부분 66입으시더라구요
물론 바지 피팅시 제가 다 체형에 맞게 피팅해드리지만 스판바지가 어색하신분들은 넓은바지를 자꾸 찾으세요..(스판바지 크게입음 더 넓어져서 안이쁜데...)
당사자가 원하시면 조금크더라도 미리말씀드리고 구매도와드립니다...(어지간해선 조금씩 작게입으시고 넓히는걸 권장해드림)
옷가게 2년차에 느낀점은
제가 아무래도 20대다보니 사입해오는 옷들이 조금씩 젊은성향이 많을수밖에 없더라구요
객관적일수가 없기에 10에 3벌은 20대층(20대 중반이후)로 하는경우가많은데
40대 50대 심지어 60대 어머니들이 그런 젊은층의 옷들을 엄청 입고싶어하세요...
정말 누가봐도 이건 55사이즈인데 77사이즈의 어머님이 오셔서 이거입어보면 안되냐고 하실때 안되세요란 말을 못해요..
정 아니다싶으면 어머니 입어보세요! 근데 어머니한테 조금 딱 맞으실순 있어요 라고 돌려말하죠
그럴떄 5명중 1명은 아 안맞는구나 라고내려놓으시지만 4분은 피팅룸에 들어가셔서 기어이 입어보세요
답답한 마음이 들기 이전에 더 드는생각은
이쁜옷 젊어보이는옷이 입고싶으셨구나 라고 생각해요
물론...그런옷이 어머님들꼐 맞는 경우는 극히 드물죠..
결국 그런옷들은 늘어나서 제가 입긴하지만
요즘더 드는생각은 여자는 나이먹어도 여자구나라는걸 더 느껴요
가끔가자 70대 할머니가 30대가 선호하는옷을보면서 너무입고싶어하시는데
나는할머니니까 하고 돌아서세요
물론 맞는말이죠...연세드신 할머니분들은 편하고 넉넉한걸 입으셔야해요
하지만 그런옷치곤 이쁜옷이 없어요
어떤여자라도 이쁜옷을 입고싶어하는건 당연하니까요...
맞는말인데 손님꼐서 그런말씀하시면 너무가슴아파요..
가끔 본인옷보다 딸들옷을 더 사주고싶어하시는 어머님도 오시는편이세요
생각보다 작은옷을 고르셨을때 이거 어머님이 입으시게요? 하고 여쭤보면 아니 내딸주게요라고 하세요
그럴때 저는항상 말씀드려요
이걸 어머니께서 갖고가시면 200% 다시 갖고오신다고..
똑같은 옷을 보아도 엄마랑 딸이보는 관점이 틀리기에 갖고가시면 싫어할수있으니 따님이랑 같이 방문해달라고
진짜 10에 8분은 다시갖고오세요..
사이즈교환이 아니라 딸 취향이 아닌지라 대부분 그냥갖고오세요
교환이야 100분다 해드릴수있는데
엄마가 딸 생각해서 사간옷을 딸이 싫다고해서 다시 갖고오는 어머님들 볼때마다 심난하더라구요
저도그랬구요...
실제 같은옷이라도 엄마가 사갖고오는옷과 딸이 직접갖고가는옷이 같아요...(여럿봤음 진짜...)
근데 아무래도 어머니 취향이 많이 반영되기에 딸들이 좋아하는 경우를 많이 못봤어요
지금당장 따님옷 한벌더 사간다고 제가부자되는것도아니고...
그럴바에 자녀분이 직접와서 입어보고 본인이 갖고가는게 훨 낫죠..
그리고 아무리 남이 아니라고해도 본인이 맘에들면 그옷을 사가시기 마련이더라구요..
저도 옷에대해 잘 모르고 시작한 옷가게지만
적어도 고객분들이 사가실때 생각하는 그감정만큼은 너무 공감되서 올려봤어요
지금당장 내가 몸매가되고 나이가어려 이쁜옷들을 많이입어도
늙으면 언젠간 젊음을 부러워할것이라는걸 예상하기에
작은생각이나마 끄적거려봤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