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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너무나 늦은 페루와 볼리비아 여행기
게시물ID : travel_174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con101
추천 : 8
조회수 : 83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3/03 18: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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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행병이 도져서 어디론가 떠나고싶은 마음에작년에 갔던 페루와 볼리비아 사진을 올려봅니다 ㅎㅎ
오유 처음 시작하고 몇장 올렸었는데 이번에는 더 많은 사진들과 글도 추가합니다 ^^
글을 잘 못써서 재미없더라도 너무 욕하지는 말아주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어느날 밤 10년지기 부랄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먼저 말씀드리자면 둘다 미국의 다른 대학에 다니게되서 방학이 아니라면 만나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친: 야 방학때 뭐하냐? 할거없으면 하와이나 가자
나: 남자들끼리 징그럽게 뭔 하와이야? 남미가자 남미
친: ㅇㅋ 콜

그자리에서 바로 콜을 외치며정말 이렇게 어처구니없게 남미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코파항공을 이용했는데요 사실 아직까지도 어느나라 항공사인지 모릅니다 ㅋㅋㅋ
이것저것 따질때가 아니라 그냥 가장 싼 티켓으로 구했어요
학교가 끝나는 날짜도 다르고 위치도 다르기때문에 첫번째 목적지인 페루 리마에서 만나기로하고 저 먼저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아까 그 직원이 감사하게도 비상출구가있는 문쪽에 자리를 주었어요
살이쪄서 힘들까봐 그랬나..? ㅠㅜ







비행기샷은 안찍을수가 없죠 ㅎㅎ





파나마 공항에서 경유를 했는데 기다리면서 먹은 또띠아와 음료가 엄청 비쌌어요



죄송해요 리마에 도착하자마자 찍은 사진이 없어요 ㅠㅜ
밤에 도착해서 무섭고 스페인어도 못하는데 환전하느라 바쁘고
양복입은 택시아저씨한테 납치당하는건 아닌가..
사실 택시 아저씨가 바가지 씌웠는데 밤이고 무서워서 그냥 줬어요..






제가 리마에서 묵었던곳이에요 ㅎㅎ
분위기도 좋고 (절대 시설일 좋다는건 아닙니다)
직원들도 친절해요다른곳으로 이동하는 버스예약과 콜택시예약 여행루트상담 등 거의 모든걸 도와줬어요





오토바이가 엄청 크고 번호판이 미국 텍사스주 번호판이라 뭔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한 커플이 미국에서부터 3달째(아마..) 저걸로 여행중이였어요
세계여행하고있어서 앞으로 몇년동안 저걸로 세계를 돌거래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이곳을 고른 이유가 또 있는데 멋진 야경때문이에요
별론가요..? ㅋㅋㅋㅋ





두번째날 혼자 돌아다니면서 찍은건데 비둘기가 엄청 많네요..
무서워서 가까이 가지는 못했어요





아침의 한적한 도로에요.
좀 유럽느낌 나지않나요? 사실 유럽 가본적이 없어서 잘 몰라요 ㅎㅎ







시위가 열릴예정이어서 여기저기 경찰들이 많았어요





진짜 구멍가게..





여행객이 많은곳이라 그런지 사진찍어주고 돈받는분도 계셨어요





무슨 광장.. ㅋㅋㅋㅋㅋ 기억력이 너무 안좋아요~
다음부터는 돌아다니면서 노트에 필기를 꼭 해야겠어요





그냥 터널..





사라진줄만 알았던 우리나라 티코는 다 여기 모여있어요 ㅎㅎ







시위현장.. 물어보니까 무슨 미성년자 근로기준법에 관한거였어요 (제가 알아듣기론..)
미성년자는 최저임금을 적용시키지 않는다는 법이었나 뭐 그런.. 무섭네요...





다음날 드디어 제 부랄을 만났습니다 ㅎㅎ
샌드위치를 사먹었는데 말이 안통해서 정말 힘들었어요





샌드위치사서 근처 광장에서 먹는데 냥이들이 정말 많았어요!
한 아주머니가 오시자 냥이들이 하나둘 집합하는데 원래 자주 밥주시는 분인가봐요







물어물어 시장에 도착했어요







과일도팔고 음식도 팔고 하는곳이에요 (써놓고보니 너무 당연해서 민망하네요 ㅎ)
세비체를 먹었는데 엄청 맛있었어요









여긴 미라플로레스라는 리마의 신시가지에요
저도 패러글라이딩 한번 해보고싶네요





그리고 저희는 야간버스로 와라스 라는 도시를 왔어요 ㅎㅎ
여기는 고산지대라서 고산병약은 필수에요





이곳은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호스텔이에요
직원들이 센스도있고 영어도 아주 잘해요
저희는 그런거 모르고 그냥 야간버스 같이탔던 한국분 따라왔는데 운이좋게 잠자리를 구했어요
친구는 피곤한지 뻗었어요





여기는 햄버거에 감튀도 넣어주는데 사격도 싸고 최고입니다 ㅎㅎ





남미에서 은근히 중국식 음식점이 많은데 치파 라고 부릅니다 남미인들의 사랑 축구를 보고있네요





버스에서 만난 형 누나들과 강냉이와 맥주한잔 ㅎㅎ
강냉이도 길거리에서 산건데 신기하게 진짜 강냉이랑 맛 똑같아요..









버스로 이동중에 몇컷







저희가 와라스에 온 이유중에 하나는 빙하를 보기 위해서였어요
저 외길따라 쭉 걷습니다







빙하를 처음봤는데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이 자리에서 아이슬란드에 꼭 가겠다고 마음먹었어요 ㅎㅎ






다음날은 69호수라는곳에 가기로했어요 (거짓말 아니고 밑에서부터 69번째 호수라 69호수에요)
이곳은 69호수에 가기전에 잠깐 쉬면서 아침먹는곳이에요





뭔가 어마어마하게 이쁜 이 호수는 69호수가 아니라 그냥 지나갈때 있는 이름없는 호수에요





총 6시간짜리 69호수 트래킹 시작점이에요





반지원정대가 생각나네요 ㅎㅎ
이때까지만해도 그렇게 힘들줄 몰랐어요





드디어 도착했나?! 했는데 이것도 그냥 호수래요 67호수였나 68호수였나..
중간은 정말 너무 힘들어서 사진 하나도 못찍었어요..
DSLR 엄청 무겁고 고산지대라 숨도 턱턱 막히는데 쉬지않고 산타는거 너무 힘들었어요
거기에 비바람에 우박까지 ㅠㅜ





드디어 도착했어요!
호수자체가 엄청 아름답고 그렇지는 않지만 밝은 에메랄드빛의 호수와 무채색의 돌덩이들이 만드는광경은 이질감이 느껴지면서도 신비로웠어요..
한참을 멍하니 쳐다본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가는데 날씨가 좋아지고 서서히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숙소로 돌아오는 벤안에서 우리 모두 기절했어요





쉴시간도 없이 바로 야간버스로 리마로 돌아와서 이카행 버스를 끊었어요









이카에 온 이유는 사막을 보기 위해서에요 ㅎㅎ
오프로드차를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버기투어 꼭 하세요 ㅋㅋㅋㅋ
샌드보드 슬라이딩도하고 엄청 재밌어요!






여긴 이카에서 택시타고 들어오는 와카치나 라는 오아시스 (라고 우기는) 관광지에요







저희가 묵었던 숙소에요~ 거의 모든 숙소에서 버기투어를 예약할수있어요
그냥 돌아다니다가 괜찮아보여서 여기로 정했는데 4인실에 저희만 쓰게해줘서 너무 좋았어요 ㅋㅋ
이날 하필 크리스마스이브여서 밤에 파티를 했는데 밥은 좀 맛없었어요 ㅠㅜ





물이 많이 더러워요... ㅋㅋㅋㅋ





이카에서 나스카에 가는 버스에서 찍었어요 ㅎㅎ
운좋게 2층 맨 앞자리에 타게됐어요



나스카에 왔으면 역시 나스카 라인을 봐야겠죠?
사람들이 말하길 나스카 라인이 생각보다 작게보이고 별로라고해서 좀 기대안하고 탔는데 저희는 엄청 좋았어요







부장 기장포함 정원 4명짜리 초미니 비행기에요 ㄷㄷㄷㄷ





고래ㄷㄷㄷㄷㄷ





원숭이 ㄷㄷㄷㄷㄷ





벌새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그냥 이뻐서.. ㅋㅋㅋㅋ
더 많았는데 나머지는 직접 가서 보시라고... ㅎㅎㅎㅎ
(라고 변명을 해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너무 기네요 ㄷㄷㄷㄷㄷㄷㄷ 이렇게 길게될줄 몰랐어요..
마추픽추 우유니사막 등등은 다음글에서 쓸게요..
손가락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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