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공동 식당 같은데에서 오빠(친오빠..)랑 밥먹고 정리하는데
쓴 컵을 물로만 한번 헹구고 올려놓지 뭡니까
다 같이 쓰는거고 설거지 꼭 해달라고 글도 붙어있는데 ㅡㅡ;
그래서 깜짝 놀래서
그걸 왜 물로만 헹궈! 이러니까
인상 찌푸리더니 그제야 썼던 컵들 세제로 닦더라구요
물 묻히기 싫은지 쬐끔쬐끔 ㅡ.ㅡ;;
그러더니 나와서 손가락질하며 화냅니다
너는 입이 방정이라고
니가 그렇게 말하면 뒤에 서있던 아저씨가 날 뭐라고 생각하겠냐
순간 너무 어이가 없어서 멍했네요
뒷사람이 자신을 설거지도 안해놓고 가는 사람으로 생각하는건 싫고
그렇지만 설거지 하는것도 싫은건가 싶어서;
그럼 그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는게 싫으면 설거지를 해놓으면 되잖아
하니,
아무생각없이 물로만 한건데 왜 그렇게 큰소리로 말하냐고 조용히 손가락 질만 했어도 되잖냐 라네요
전 솔직히 그거 왜 물로만 헹구냐고 하면
뭐.. 물로 먼저 헹구고 세제로 할거다 라던지.. 아니면 아 까먹었다 라던지 할 줄 알았는데
정색하고 인상쓰면서 큰소리로 말해서 자기를 이상한 사람 만드냐니.. ㅡ.ㅡ;;
제가 잘못합겁니까? 입이 방정이라는 소리를 해대가며 끝내 제게서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간 오빠가 잘못한겁니까? ㅡ.ㅡ;;
솔로몬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