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유머글은 아닌점 사과드리구요... 저희 할머니께서 지금 몸이 너무 안조으신데.. 제가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겟고.. 어디에 마땅히 도움을 청할곳도없고.. 생각나는곳이 이곳뿐이라.. 부디 오유에 계신 많은분들이 보시고.. 의학계통에 일하시는분이나.. 지식이 있으신분들의 도움이 필요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도와주세요.. 지난 크리스마스이브(12월 24일) 토요일 오전 갑자기 저희 할머니께서 왼쪽손발이 저리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왼쪽손을 막 흔드시면서도 자기는 모르겠다고 하고.. 그래서 아무래도 이상하다싶어 가까운 동네 병원으로 옴겨서 검사를 해보니.. 뇌경색이라고 하십니다.. ㅠ_ㅠ (중풍이라고 하더라구요) 현제 왼쪽의 모든기능이 마비상태이십니다.. 팔다리가 계속 남의 팔다리 같다고 하세요.. (무슨병원인지몰라 병원을 3군데나 돌아다녔으니 시간을 많이 지체했어요...) 할머니 말씀으로는 전날밤부터라고 하셨으니 12시간은 족히 지나서 병원에 도착한거 같아요 그래서 바로 입원을하고 혈전용해제를 사용해 치료를 했습니다. (mri결과 뇌에 혈관이 막혀서 막힌 혈관의 혈전을 녹여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입원후 다음날 25일 낮에 할머니를 휠체어로 모시고 화장실에 갈려다 그만 넘어지셔서.. 왼쪽 팔에 타박상을 입으셨어요.. 엑스레이결과는 다행이 아무이상이 없어서 그냥 넘어갔는데.. 27일 수요일쯤돼니깐 갑자기 팔이 엄청 부어있는거에요.. 멍도 엄청나고...(팔전체에 피멍으로 물들어있어요... 썩은 바나나처럼요..)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혈전용해제를 쓰고있기때문에.. 멍이 든게 쉽게 가라않지 못하고.. 계속 번지는 거라고.. 어쩔수없다고 하시더라구요 할머니는 계속 팔에 통증때문에 아파만하시구.. ㅠㅠ 그러다 바로 28일 목요일날 링거를 뽑으셨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일단 급성기는 끝났으니.. 이제 퇴원을 해도 좋다고.. 더이상 치료방법은 없고.. 꾸준한 재활치료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일요일인 오늘 집으로 모셔왔습니다... 이제 어떻하죠... 아직도 할머니 왼쪽 손발은 마비상태라..걷지도 못하시고.. 집으로 모셔온후로 지금은 말도 잘못하세요.. 가수면상태로 계속 눈을 뜨고 주무시기만 하십니다.. 아직도 왼쪽팔은 피멍이 가득 번져있고.. 붓기도 빠지지않은 상태라서.. 통증을 호소하시는데 침을 놔드리기도 힘들거 같고... 재활치료는 또 어떻게해야 호전되실수있을련지.. 걱정입니다.. 집에서 제가 할수있는 일들은 또 어떤것이 있을까요..? 오늘로 딱 1주일이 지났네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도와주셔요.. ㅠ_ㅠ 저희 할머니가 1종 의료보호이신데.. 한방병원은 보험이 안된다고해서... 치료를 엄두도 못내고 있어요... 용하다는병원에 다가봣는데.. 보호1종이라고 말하니깐 한방은 보험이 안된다며.. 입원시킬라면 돈부터300~400은 준비해오라고 하더라구요.. 지금도 제가 할머니 수시로 살피면서 대소변을 받고있기는한데.. 앞이 막막하고.. 불안해요.. 집에 할머니와 저 둘뿐인데.. 할머니는 올해 여든이시고.. 전 이제막 19살인데.. 그동안 아르바이트로 모아둔 대학등록금으로 급한대로 오늘 입원비 정산을 했는데.. 보호1종이라 입원비 검사비는 다 무료인데... mri같은 비급여 항목이 꽤 있더라구요.. 할머니 간호때문에 아르바이트도 못나가고 있고... 지금있는 여유자금은 200만원이 채안됩니다.. 이제 어떻하죠... 저희 할머니 어떻게든 일어나셔야돼요... 저 이번에 대학들어간다고 얼마나 좋아하셨는데... 열심히 학교다니는 모습도 보여드리고싶고.. 돈많이 벌어서 저키워주신거 보답도 해야하는데.. 계속 눈물만나고..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혹시나 방법을 알고계시다면 조언좀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ps 2006년 새해에는 오유회원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소망 이루시길 바랍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