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도서관에서 자주보는 남자가 있는데요. 저보다 한 3살은 충분히 많아 보여요. 근데 제가 밖에 나가서 전화를 받거나 점심을 먹을때 항상 쳐다보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살짝 눈치를 보게 됬어요. 누군가 지켜본다는걸 아니까 표정관리를 하게 되더라구요.
항상 자리잡거나 나갈때 꼭 쳐다보고 나가구요. 쳐다보다가 서로 눈 마추지면 저는 막 당황해서 다시 고개 파뭍고 안쳐다보는데 이 남자는 절 계속 보는거예요. 근데 계속 이러다보니까 막 긴장되고 자꾸 제 행동이나 표정이 횡설수설...당황하는게 티가 나 보인다는 ㅠㅠ
근데 이 남자도 똑같은게 제가 뒤에 들어오거나 그러면 막 자세 바꾸고 기지게 피면서 힐끗 쳐다보고 막 그러거든요. 집에 갈때도 가방정리하면서 자꾸 쳐다보고. 착각인가? 나만 지금 엄청 긴장하고 신경 쓰이는건가? 싶어서 친구를 데리고 갔는데 친구를 3자, 관찰하게 했는데...제가 상상한건 아니였나봐요.
막 느그적하게 앉아있다가 제가 들어오니까 의자도 뒤로빼고 자꾸 절 살펴보고 공부도 막 열심히하고 그러다가 자꾸 왔다갔다 거리면서... 사람이 부산스러워진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어떤 감정인지 정말 모르겠어요. 그냥 절 자꾸 쳐다보고 제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는거 같아서 저에게 관심이 있나 싶은데 저도 막 긴장되고요. 그 쪽은 좀 산만해지고 막 자꾸 쳐다보고 움직이느라고 정신없는거 같구. 친구 말에는 절 좋아하는게 확실한거같다는데.
오유님들이 보긴엔 어떤가요? 제가 먼저 말 걸어봐도 될까요?? 이 도서관남자는 어떤 생각으로 쳐다보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