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23, 첼시 레이디스)이 시즌 7호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첼시 레이디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2014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아스널 레이디스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챙겼다.
이날 선발 출장했던 지소연은 풀타임 활약하며 팀에 두 번째 골을 안겼다. 지소연의 이번 득점은 영국 무대에 진출한 뒤 리그에서 뽑아낸 마수걸이 골이었다. 지소연은 그동안 WSL컵과 FA컵 대회에서 이어온 득점 본능을 리그 무대에서도 뽐낸 것이다. 지소연은 지난 13일 WSL컵 런던 비즈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데 이어 4일 만에 또다시 골을 기록했다.
첼시 레이디스와 아스널 레이디스는 초반부터 팽팽하게 대립했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 속에 양 팀은 전반전 동안 세트플레이로 공격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양 팀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승부를 후반전으로 이어갔다.
후반전에서 경기의 흐름을 주도한 쪽은 첼시 레이디스였다. 후반 5분, 오기미 유키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후반 17분에는 지소연이 나섰다. 지소연은 전매특허인 날카로운 프리킥 슛으로 골을 뽑아내며 첼시 레이디스의 두 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첼시 레이디스는 3분 만에 추격의 골을 허용했지만 경기 종료까지 1점의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를 챙긴 첼시 레이디스는 3승 2무 1패(승점 11점)로 리그 2위를 수성했다. 4승 2무(승점 14점)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브리밍엄 시티와 승점 3점 차 간격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