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중뿐아니라 영주권까지 받고서도 그 상황은 바뀌지 않는거 같아요 전 개인적으로 이왕 내나라아닌거 여기저기 많이 다녀보자는 생각으로 돌아다녔었네요 걷고 걷고 또 걷고 그러면서 주변경치도 보고, 눈에보이는 음식점도 들어가 먹어보고 지나가는 사람한테 길물어보면서 말도걸어보고... 외국인이라는 기분은 앞으로도 계속 느끼게 되실겁니다. 그곳에 정착하셔서 산다고해도 말이죠;;; 그냥 깊게 생각하지마시고 본인이 해야할것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으니까요;;;
지금 방학이라 한국에 나와 가족들이랑 있어서 좀 덜한데 미국에서 지낼때 정말 정말 너무 힘들면 그냥 하루 날잡고 아니면 그냥 몇시간 잡고 펑펑 울었어요 저도 글쓴 분과 같이 학업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공대전공이에요ㅠㅠ) 그리고 저는 홈스테이 해서 같이 사는 삼촌?이랄까 성격 잘맞는 호스트 아빠한테 그냥 붙잡고 막 펑펑 울면 초반엔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안아주시기만 하시는데 그게 지금 생각해보니까 위로가 많이 되더라구요... 정말 힘들면 펑펑 우는것도 괜찮을거같아요.... 그러고 나서 샤워하고 좀 낮잠이나 아니면 밤에 일찍자서 푹잔다음에 다음날 할일 다시 생각해서 하면 좀 스트레스 극복이 되더라구요...ㅎㅎ
근데 전 멘탈이 좀 많이 약해서 한달에 한두번은 그렇게 날잡고 아니면 그냥 밤에 자기전에 펑펑 울고 그랬네요... 글쓴이 분도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많이 울었던거 같네요. 아무리 친구를 만나고 놀러를 가도 채워지지 않던 공허함? 같은게 있어서 집에 가서 문을 닫고 앉으면 눈물만 죽죽 나던 때도 있었어요. 그럴땐 술을 적당히 마시고 다른나라로 유학간 친구한테 전화를 했어요. 술주정겸 투정겸.. 나만 힘들지 않구나 너도 힘들구나 하고 얘기하다 보면 좀 기분이 나아지더라구요.
저의 경험상 한국인 룸메이트들이랑 살아서 그런지 외로움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제가 원래 이런거에 좀 둔하긴 한데) 제 유학 동기들 중에서도 그런 친구들이 있더군요... 나중에 들어보니...... 그당시에는 이야기 안하던데.. 저는 혼자있을때는 그냥 매일 한국 예능 같이 웃긴거 찾아보고 그랬습니다.... 외국인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거 이해합니다.... 언어보다도 정서적으로 자라온 환경자체가 달라서 느끼는 사고와 감정 차이가 생각보다 크죠... 한국인 친구들을 사귀시는게 좋을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