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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나서의 취업 문턱은 상상을 뛰어넘네요
게시물ID : gomin_15997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아먹어
추천 : 2
조회수 : 94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3/04 10:55:00
대학을 다니는 내내 알바와 레포트, 학점, 스펙 어느 하나 쉬운게 없었고
대학을 졸업하고서도 취업 문턱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셨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살고있는 청춘들이라면 모두가 겪는 일이겠지요
하지만 결혼하고 나서의 취업은 정말이지 상상을 뛰어넘더라구요
남들 이야기일 줄만 알았던 결혼, 남편 직장때문에 지방으로 가야해 선택하게 된 이직...
그래도 쌓아놓은 경력이 있으니 조건을 높게 잡지만 않으면 어렵지않게 재취업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제 착각이더라구요
"헬조선이잖아요"  "취업율 바닥이에요"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것과는 별개였어요
정규직 계약직 기간제 구분없이, 일반 사업체 공공기관 구분없이 '결혼'한 '여자'에겐 더더욱 가혹하더라구요
"아, 나 떨어졌구나"하고 생각하게 하는 마법의 질문이 있더라구요
그놈의 빌어먹을 임신 출산 육아
경력 이야기하고 취업 후 업무 이야기를 한참 하다가 이직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다 이력서 마지막 부분을 짚으며 묻습니다

"결혼했으니 아이를 가져야하잖아요?"
'아....'
"임신하면 일은 그만둬야 하지 않아요??"
"아이 낳으면 일 그만두겠네요"

결혼했으니 임신
임신하면 출산
출산하면 육아
그럼 당연히 일은 못할텐데 라는 말...

이미 두어번 그 문제로 "함께 일하긴 힘들겠네요"라는 말을 들으며 좌절했고
오늘도 역시나 면접 질문으로 똑같은 내용을 접하고나니 결혼한 나도 밉고 아이를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도 밉고 이직이 아니라 주말부부를 선택하지않은 것도 후회되고 그렇습니다

힘드네요
여러모로 힘이 듭니다
비가 내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춥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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