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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있어서 절대 잊지 못할 사람(기억의조각들)
게시물ID : lol_6529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마1은중천0
추천 : 8
조회수 : 57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3/04 15:30:50
이 이야기는 2년정도 지난 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그 사람의 멘트를 전부 다 적을 순 없지만 늬앙스나 분위기 등을 생각나는대로 적겠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제가 쓰는 이야기는 전부 실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2년전쯤 한창 롤 폐인짓을 할때 알게된 사람이 있었다.

하루종일 오유 톡노말에서 5인팟 돌리다보면 다양한 사람을 만나기도 하지만 시간대가 맞고, 마음 맞는 사람들과 고정적으로 파티를 짜서 돌리기 마련이었다.

이것은 그 중 한 사람의 이야기다.

내용의 이해를 위해 주요 등장인물을 챔피언 이름으로 호칭을 정하겠다.

이블린(글쓴이)
블리츠(당사자)
볼리베어(블리츠의 실제 지인 동생)



블리츠는 긍정롤의 선두주자였다.

항상 톡노말을 함께 할때면 위트 있는 얘기와 쾌활한 목소리, 끊임없이 터져나오는 입담, 그와 함께 롤을 할때면 파티원 전부가 떠들썩하니 게임을 했다.
심지어 12연패를 하여 멘탈이 가루가 되었음에도 파티가 깨지지 않았으니(비록 다들 말수는 줄어들었지만) 얼마나 즐겜유저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블리츠의 티어는 실버였지만, 부계정인 티를 팍팍 내고 다녔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본인의 본계정을 말하지는 않았지만, 글쓴이로 하여금 본계정은 다이아1이상 티어가 아닐까 하는 추측의 여지를 주곤 했다.

[기억의 조각1]

블리츠가 잘 하는 챔피언은 많았다. 자주 플레이 하는 챔피언으로는 아리, 리신, 블리츠, 어쩌다 꺼내는 카서스가 있었다. 그와 함께 게임을 하면서,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그리고 이것저것 주워들은 말을 토대로 본계정은 챌린저에 속한, 카서스 장인인 C**** ****d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었다. 본 계정 말고도 다른 계정도 여럿 있는것으로 보였는데 다른 계정들의 아이디는 단서가 없었으므로 알 수 없었다.


[기억의 조각2]

블리츠는 가끔, 게임 도중 전화통화를 하곤 했다. 토크온 중이었으므로 상대방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었지만 블리츠의 목소리를 통해 통화 내용을 추측할 수 있었다.

블리츠 : 여보세요? 예, 형. 무슨일이세요? XXX요? 걔 밤새 연습하고 자고 있을걸요. 아까 봤어요. 스크림이요? 아 네, 알겠습니다. 전달해놓을게요.

꽤나 흥미로운 통화내용이었다. 궁금했던 나는 물어보았다.

이블린 : 무슨 얘기 나눴길래 스크림, 연습이라는 말이 나오는거에요?

블리츠 : 아, 별거 아니에요. 저희 아마추어-세미프로 정도되는 팀인데 곧 있으면 나이스게임 리그에서 경기하거든요. 그거 대비해서 연습하는 거에요.

이블린 : 와아, 방송에 나온다구요? 팀 이름이 뭐에요?

블리츠 : 들어도 모르실거에요. (망설이다가) VT* ****ters인데 거기서도 주력팀이 아니라 2팀이에요. 프로리그로 따지자면 3부 4부쯤 되는 수준이라 구단에서도 저희한테 거는 기대가 별로 없어요. 저는 거기서 서폿할 사람이 없어서 서포터나 하고 있구요. 아무래도 위태위태해서 곧 해체될 거 같아요.

이블린 : 그럼 다른팀과 스크림도 자주 하겠네요?

블리츠 : 네, 가끔 하죠. 얼마전에 kt랑 했는데 카** 걔 완전 악마에요. 스크림했다가 시원하게 털렸어요.


[기억의 조각3]

어쩌다보니 오유내전을 하게 되었다. 블리츠와 나는 한 팀이었고 사용자설정방에서 인원을 맞춘 뒤 게임을 했다. 내전 첫째 판은 졌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으므로 이어서 둘째판도 인원 그대로 가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때 블리츠가 말했다.

블리츠 : 하... 님들 이기고 싶으세요?

이블린 : 저야 뭐 이기고 싶죠. 

블리츠 : 제가 저희팀 미드 불러올게요. 이런건 안 할라 했는데 잠시만요. (통화대기시간 후) 여보세요? oo아. 자고 있었냐? 야, 잠깐 일어나서 게임 한판만 해라. 뭐? 밤새서 피곤한건 알겠는데 한판만 내 대신 해줘. 내 아이디 카톡으로 보내줄게. 

이블린 : ㄷㄷㄷ... 그 분이 하신대요?

블리츠 : 제가 형인데 하라면 해야죠. 그래도 토크온은 귀찮다고 게임만 한다네요. 저 롤 끌게요. 걔가 숙소에서 접속할 거에요.

블리츠 계정으로 접속한 이를 아리 라고 칭하겠다.

우리 팀원은 아리와 함께 내전 한 게임을 하며 채팅으로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나눴다. 주로 블리츠에 대한 뒷담이었다.

(이하 채팅 내용)
아리 : 아 그 형 게임 겁나 못하죠? 전판엔 뭐했어요?

이블린 : ㅋㅋㅋ;; 리신 플레이 하셨어요.

아리 : Q 맞추는 꼴을 못 봤는데 답답하셨죠?

이블린 : 아니에요 ㅋㅋㅋㅋㅋ 그래도 블리츠 Q는 잘 맞추시던데

아리 : 에휴 ㅉㅉ 

아리는 신랄하게 블리츠를 채팅으로 디스했고, 우리는 껄껄껄 웃었다. 게임을 관전하면서 토크온에 접속해 있던 블리츠는 어리둥절했다.

블리츠 : 님들 왜 웃어요? 뭔 일 있어요? 

이블린 : ㅋㅋㅋㅋ 아리님이 블리츠님 디스를 찰지게 하셔서요 ㅋㅋㅋㅋ

블리츠 : 아 ㄷㄷ 이새기 게임 한판 억지로 시켰다고 그러나. 그만 좀 웃어요. ㅠㅠ 대체 뭔 말을 하고 있는 거야


[기억의 조각4]

블리츠는 돈이 많은 듯 했다. 젊은 나이에 자가용도 소유했고 통장에도 돈이 꽤나 있는 듯한 늬앙스를 풍겼다. 자기네 지역으로 놀러오면 유흥업소에 자기가 아는 형이 있으므로 저렴하게 소개해주겠다고도 했다. 


[기억의 조각5]

블리츠는 자신의 삼촌이 한국 만화계의 거장들의 어시일을 하면서 만화 업계에서 계속 일을 했고 지금은 일본 만화 번역 및 수입의 대부분을 맡는 일을 한다고 했다. 때문에 블리츠는 원**, 나**, 블**의 정발되지 않은 스토리를(대략 1년치정도) 꽤나 많이 알고 있다고 했다. 당시 원**의 팬이었던 나는 앞으로 원**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블리츠에게 물었다. 그리고 블리츠는 대답해 주었다. 2년이 지난 지금, 현재 원**의 전개가 그의 스포일러와 똑같은지 다른지는 추후 서술하겠다.

[기억의 조각6]
이블린 : 나겜에 나온다고 하셨죠? 일정이 언제에요? 

블리츠 : 음...., xx월 xx일이고 거창한것도 아니에요. 온라인대결이라 각자 숙소에서 벌이는거고. 그래도 응원해준다니 고맙네요. 

나는 블리츠가 출전한다는 경기를 챙겨보았다 전부 두번의 경기였다. 상대팀 중 하나는 기억 안 나지만 다른 하나는 기억한다. 왜냐면 일본팀이었기 때문이다.

나겜에서 벌어졌던 롤 한일전이었다. 당시 일본팀 중에서도 제일 잘한다는 팀이었다. 이를 상대한 우리나라 팀은 블리츠가 출전한 VT* ****ters 였다.

내 기억으로는 한일전에서 우리나라 팀이 이겼던걸로 안다. 그 경기를 챙겨보며 응원했다. 나는 다음날 롤에 접속했다. 하지만 블리츠는 접속하지 않았다. 나는 다다음날 롤에 접속했다. 하지만 블리츠는 접속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뒷풀이 때문일까, 팀 내 무슨 일이 생겼을까, 궁금했다. 그리고 마침 접속해 있던 볼리베어(블리츠의 지인 동생)에게 말을 걸었다. 



[엔딩]

엔딩은 밥먹고 와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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