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이제 삼년쯔음 되나보다 같은과 동갑내기인 그녀는 너무도 매력적이였고 매력만큼 내 마음은 그녀에게 마냥 끌리기만 했다. 그리고 어느날 나도모르게 "널 좋아해.." 라는 말을 뱉어버렸고 거짓말처럼 우린 1일이 되었다 기간이 무색할 정도로 불같은 사랑을 나눴고 자라온 환경이 다르다는게 의심될정도로 너무나 모든것이 잘 맞았다 사귄날이 6개월정도 지났을무렵 그녀는 내게 "우리 팬션잡고 놀러갈까?^^" 라고 물어보고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내 눈을 바라보는데 난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가슴을 추스린 후 당연히 함께 떠나기로 했다 시간이 어찌 이리 안갈 수 있을까...명절때 사촌동생들이 집에 가길 기다리는 시간도 이보다 빠르겠다... 미치기 직전쯤 날이 왔고 우린 두손 꼭잡고 기찻길에 올랐다 가는길도 어찌이리 즐거울 수 있을까.. 내 생에 최고의 순간이라 감히 장담한다 숙소에 도착하고 이런저런 일과를 즐기며 시간을 보냈다 산책, 나잡아봐라, 시장데이트 등등...이날을 기다리며 한숨 못잤던 내 몸뚱이지만 피곤은 개나주고왔나보다 시장에서 사온 먹거리들을 남해안 널려있는 오징어마냥 널어놓고 술 한잔과 두런두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무척이나 행복했다 그녀는 갑작스레 말 했다 "우리 건강한게임 할까?" 나는 무엇이냐 물었고 게임은 간단했다 모두가 알만한 게임을 해서 진 사람이 팔굽혀펴기20개씩... 난 그렇다치고 넌 할수있냐는 물음에 그녀는 걱정말라며 게임이나 하잔다. 하지만 걱정 말라는 대답은 내가생각했던 자신도 할수있다 라는 의미가 아니였고 난 그날 500개가 넘는 팔굽혀펴기를 해야만 했다 그런데 이 느낌이...뻐근하고 이 팔이 뉘팔인지도 모를 이 느낌...이 좋았다 그날부터 난 하루에 200개씩 팔굽혀펴기를 해 왔고 술, 식사량의 변화 없이 평소 그대로의 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부러워 할만한 근육을 갖게 되었다 그때 깨닳은것은 가장 좋은 저축은 상품 자체가 아닌 만기를 채우는 저축이듯 가장 좋은 운동은 운동방법, 운동량이 아닌 꾸준함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