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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형과 동생의 대화
게시물ID : humordata_11833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무혼
추천 : 0
조회수 : 37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0/06 10:08:11

솔로부대원이자 첫글(디아3빼고)이므로 음슴체로 하겟슴

 

명절. 추석에 청주에서 학교를 다니다 올만에 내려왓는 형

 

형: 야 문명 5 확장 깔아줘

 

나: 내가 왜

 

형: 야 함만 깔아도. 집에와도 할 게임이 없노 디아는 접었고 서든은 그 마우스 가꼬 안된다 아이가(무선 마우스라고 무시함. 나에게 최적화된 마우스)

 

나: 꺼져 내 컴퓨터에 아무것도 깔 생각 하지마래이

 

형: 야 그게 으에 니 컴퓨터고? 내 컴이지

 

나: 말햇재. 여기 이 컴퓨터에 니 자본은 단 한푼도 안 들어가 있다고.

 

형: 야, 여기 니 방이가? 내방이지. 내 방에 있으면 다 내꺼다

 

나: 그럼 니 방 들고가 개뇬아

 

형: 이 옷장도 내꺼고, 이 책상도 내꺼고

 

나: 다 들고가 개뇬아

 

형:(할말이 없는지)...... 야, 전에 있던 내 컴퓨터의 의지를 니 컴이 이었다고 그러니깐 내꺼다

 

나: ㅅㅂ 컴이 티아라냐 뭔 의지 드립이고? 니 내가 그렇게 한푼만 보태면 옥타코어(fx8120) 맞추고 ssd도 달고 560ti 맞추고 모니터도 바꿀 수 있다고 할때 뭐라 캣노?  뭐? 해수욕장?(본인은 해수욕정이라고 자주 씀. 해수욕장+욕정 = 해수욕정)

 

형: .......(삐져서 지 노트북으로 짱개 드라마 보기 시작)

 

그리고 추석이 끝나고 잠시 외출을 다녀온 뒤..........

 

옷장의 옷이 다 사라졌다....................................

 

 

 

 

 

------------------------------

 

형의 업적

(넘 많아서 셀수도 없지만 최근 몇년 사이 핵심 업적)

 

1. 옷에 거의 투자를 한 적 없는 본인이 겨우 몇벌 사면 그걸 또 들고 도망감

2. 지는 한국 야동(고딩물) 취향이라고 한창 컴 용량 후달릴때 내 야동(일본물) 다 지워버리는 만행. 그래서 본인도 보복 삭제

(결국 여러번의 야동 삭제전쟁으로 서로 손해라는 것을 확인하고 암묵적으로 서로의 동영상을 건들지 않는 불가침 조약 맺음)

3. 유학 갔을때 어리버리 모드 타고 있던 나에게 한달용돈 달랑 8만원 주면서 그거 가지고 담배 피고 술 마시고 먹을 거 사먹고 여자랑 데이트 해 라면서 자기는 나머지 242만원으로 뭐 한지 아직도 궁금하다 개뇬아

4. 그나마 내 첫 유학이라서 그것까지는 봐주려고 햇는데 1달 쯤 지나서 적응되서 용돈모잘라서 더 달라니깐 ....뭐? 담배를 끊어라고? ㅅㅂ

그 담배 끊어도 용돈 8만원인 건 안 변해 샹뇬아

5. 그리고 마지막 달 쯤되니깐 돈 좀 풀어서 내 지갑이 두둑했을때(50만원) 나 자고 있는 사이에 그걸 들고 날라서 데이트 하고 옴 ........

6. 내가 관심가지던 여자랑 데이트 중일때 내가 좀 어색해서 분위기 풀어볼 겸 불렀더니 그 여자 꼬셔서 사귐 ㄷㄷ;;;

(이때 동생 껄 뺏냐고 주위 형들에게 ㅈㄴ 욕 머금)

7. 유학 갔을때 기어이 사귄 내 여친이 결국 몇달만에 고백함

 

 

' 사실 너보단 니 오빠가 내 취향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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