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 소음 때문에 집이 조용하면 이유 모를 불안함과 함께 주변 소리에 민감해져 도저히 잠을 못자는 탓에 인터넷에서 생활 소음을 녹음한 파일을 구매했다.
얼마 후 회사에서는 물따르는 소리, 대화 소리등 사람들이 살면서 내는 소리 따위가 잡다하지만 귀에 거슬리지는 않게 녹음된 파일들을 보내줬고, 스마트폰에 넣어놓은 뒤 자기전 소리를 조절해서 틀어놓고 자기 시작했다.
효과과 있을지 없을지 반신반의였지만 말 그대로 사람사는 것 같은 소리들이 내게 안심을 준건지 여태 텔레비젼이나 라디오, 인터넷 방송을 틀어놔도 잠들지 못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푹 잠들 수 있었다.
어제 새벽에 더워서 일어나버린 탓에 우연히 음성파일에 들리면 안되는 소리가 섞여있다는걸 알게 되기 전까지는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