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저... 이번에 내려요.
게시물ID : freeboard_11834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Sibong
추천 : 0
조회수 : 14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2/03 10:51:44
오늘 눈 많이 왔죠?

버스를 타고 출근 길, 버스안은 사람들이 평소보다 2배는 된 듯. 날도 춥고 유리창은 뿌옇게 습기가 차서 잘 보이지도 않고.

눈이 내리니 차가 밀리고... 막 그렇게 가고 있는데 한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이 소리치더라구요.

"아저씨, 저 학교 지각할 것 같은데 여기서 좀 내려 주세요! 네?"

사람들 모두 ???????? 하면서 시선집중 하고 기사님의 이후 반응을 기대하고 있는데

기사님이 아무 말씀도 없으시고 문도 안 열어 주시더군요. 그러니까 남학생이 화가 났던지 한번 더 말하더라구요.

"아, 진짜... 왜 말을 안 해. 아저씨! 여기서 좀 내려 달라구요. 지각한다니깐요!"

남학생은 궁시렁 거리면서 사람들을 헤집고 앞쪽으로 쭉 가더니 버스 기사님한테 가서 말하고 기사님 뭐라 하는 소리 들리면서

문 열어주고 그렇게 남학생은 내리고 뭐 그런 상황이 벌어졌었는데요. 

기사님은 눈도 오고 정류장도 아니니 그냥 문 못 열어줬다 뭐 이런 상황인 듯.

그런데 갑자기 막힌 도로가 뻥 뚫리면서 버스가 전속력으로 나아가는 상황에서 웃긴 일이 벌어졌는데...

버스가 다음 정류장으로 전속력으로 달리면서 거의 다 와 가는 와중에 뒷쪽에 있던 여성분이 갑자기 소리를 빽 지르면서...

"아저씨, 왜 그래요? 내려 주세요!!!" 이러는 거에요. 

여긴 정류장도 아니고 버스는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는 마당에 이게 무슨 상황이지 하면서 사람들 다들 어리둥절 하고 있는데

생각해 보니까

버스 안 창문에 습기가 많아 밖은 보이지 않고 버스는 전속력으로 달리고 아까 남학생이 못 내린 기억도 있고 해서

여성분은 다음 정류장을 이 버스가 그냥 지나치고 가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더라구요.

이 여성분이 그렇게 소리지르고 바로 한 2초 지나서 정류장에 도착했는데 문이 삑 열리고 여성분은 얼굴 뻘개져 내리셨네요.

사람들 다들 소리내지 않았지만 다들 얼굴에 웃음 짓고 있었네요. ㅎ




쓰고 나니 재미없네. 상황은 정말 웃겼는데... 아~ 

어떻게든 한번 웃기고는 가야하니까 짤방 투척!


1891269657_yv32ag9t_3.EC8B9CEB8387EBACBC_EAB1B4EB8488EAB8B0.gif

hu_1446732969_4700173978.gif













출처 잘생긴 머리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