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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바람의 검심 영화를 보고서;
게시물ID : comics_64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눈시울눈망울
추천 : 1
조회수 : 96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3/05 20:43:51
본 글은 스포일러를 내포하고 있으므로
애니메이션, 만화,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뒤로가기





아니면 작성자처럼 스포일러부터 찾아보는 사람이라면 보면 됩니다.

근데, 바람의 검심을 모르면 못 알아들음;





일단 영화 이야기지만
원작이 만화고 만화책 위주의 글이므로 만갤!



17023433_op.jpg




요즘 케이블 채널에서 계속 나오는 바람의 검심입니다.





골수 바람의 검심 팬으로서 보자면
놀라운 부분도 있지만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은 작품이죠.






본 작품은 솔직하게 말해서
원작과 2012년작 신교토편을 합쳐놓은 작품입니다.

원작에선 시시오 마코토의 연옥(전함)이 출항과 동시에 작살나는 반면
해당 신교토편에선 마찬가지로 출항 후 포격하다가 작살납니다.
다만 영화에선 출항 후 포격하고 시위까지 하는 웅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원작에선 시노모리 아오시는 켄신에게 천상룡섬을 맞은 후에 시시오 마코토의 최종결전에 튀어나오고
신 교토편에선 시시오 마코토의 죽음 이후에 튀어나와서 싸우다가 기절합니다.
다만 영화에선 뜬금없이 켄신과 함께 시시오와 싸우죠.

우리의 영원한 쇼타인 소타 세이지로의 경우 해당 영화에선 실망스러운 점이 많습니다.
원작과 신교토편에선 끝까지 살아남는 장면에서도 웃고 있지만
영화에선 멘탈 붕괴 후 소리지르는 것이 최후였습니다.

시시오 마코토의 죽음의 경우엔 원작처럼 유미를 찌르고 자체 발화해서 죽는데,
이 장면은 원작인 만화책이 아니라 애니메이션에 가까웠습니다.



이렇게 비교하면 많은데,
그 중 가장 실망스러웠던 점만 뽑아보죠.

1. 히코 세이쥬로
2. 사도지마 호우지
3. 사이토 하지매
4. 천상룡섬
5. 비천어검류


이 5가지가 정말 아쉽고 아쉬웠습니다.



첫째 히코 세이쥬로 역은 정말 잘 연기했습니다.
심지어 구두룡섬이라고 외치지는 않았지만 구두룡섬을 보여주기도 하죠.

원작에선 정지모션으로만 보여주는 구두룡섬을
책에 묘사되있던 것처럼 9번 휘두릅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히코 세이쥬로가 켄신에게 천상룡섬을 전수하는 장면이 통으로 편집;
켄신이 구두룡섬을 쓰는 장면도 생략하고, 그걸 동일한 구두룡섬으로 깨는 것도 생략.
그리고, 십본도와의 전투에서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원작의 경우 천상룡섬은 구두룡섬을 깨고 스승을 죽이면서 습득하는 기술인 반면
해당 장면이 통 생략!



둘째. 사도지마 호우지 역도 묘사는 좋았습니다.
삼각김밥 머리에 시시오 뒤를 따라다니며 하는 모든 행동이 고증을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그의 최후가...

걍 주먹 한방 후려맞고 아웃!
그의 포부가 시시오 마코토의 죽음 이후에도 표출되는 장면은 없었습니다.



셋째. 사이토 하지매....
아돌도 아돌이지만
악 / 즉 / 참을 외치지 않는다는 거...



넷째. 천상룡섬
사실 영화판에선 만화책을 보지 않는 이상 켄신이 무슨 비기를 배웠는지 모릅니다.
그저 천상룡섬은 마지막 일격 같은 연출로만 나왔을 뿐.

일단 
"비천어검류의 발도술은 모두 빈틈이 없는 2단 발도술"라는 설정을 감춰버렸습니다.




다섯째. 비천어검류
위에 적은 것처럼 설정을 감춰버렸습니다.
그저 사람들한테는 허공에 검을 훅훅 휘두르는 빠른 검술 같은 느낌으로만 연출되었다는 것;







일단 이 영화는
원작과 신교토편의 중간쯤 되는 작품이라서 그런지

두 작품의 설정이 뒤섞여 있던터라
뭔가 새로운 맛보단 옛날 맛으로 본 느낌입니다.







사실은 켄신이 "어라?"라고 한번쯤은 말하겠지하고 봤으나
신교토편마냥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하게 있어서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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